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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정기인사' 앞당긴다 ㈜이마트에 이어 ㈜신세계도 파격카드, '신상필벌→조직 재정비' 초점

김선호 기자공개 2021-09-10 07:48:1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신세계의 정기인사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일정은 올해 10월 초다. 그동안 ㈜이마트가 조기인사에서 대표 교체 등의 파격 카드를 꺼내들었듯 ㈜신세계도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올해 백화점부문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인사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발표 일시를 못박기는 힘들지만 9월 말에서 10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으로 나눠 인사를 발표해왔다. 이마트부문은 주요 계열사 ㈜이마트와 산하 계열사로 백화점부문은 ㈜신세계와 산하 계열사로 각각 구성된다. 2018년까지는 통합인사를 진행해 11월 말 또는 12월 초에 이를 발표했다.

2019년 하반기 '2020년 정기인사' 발표부터 변화가 생겼다. 당시 이마트부문만 떼어내 백화점부문보다 이른 10월에 인사를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대표가 김갑수 전 대표에서 강희석 대표로 교체되는 파격 인사가 진행됐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이마트부문만 앞서 전년과 같은 10월에 인사가 났다. 시장 환경 변화 대응 차원에서 강 대표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빠른 조치였다. 이때부터 강 대표는 ㈜이마트에 이어 쓱닷컴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이마트부문이 그동안 파격 인사 카드를 꺼내드는 동안 백화점부문은 이에 비해 인사 폭이 크지 않았다. 2019년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신세계로 장재영 ㈜신세계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동하는 인사가 있었지만 모두 수장 직을 유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부문 임원의 약 20%가 퇴임했지만 ㈜이마트 만큼 눈에 띄는 행보는 아니었다. 물론 직격타를 맞은 면세점 신세계디에프의 대표를 손영식 전 대표에서 유신열 대표로 교체했다. 당시 인사는 신상필벌의 의미가 강했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이마트부문 인사를 10월에 발표했지만 백화점부문은 이전과 같은 11월 말과 12월 초에 인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 백화점부문도 이마트부문에 이어 처음으로 조기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백화점부문 조직을 재정비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중이지만 ㈜이마트와 같이 ㈜신세계도 시장 변화 대응 차원에서 민첩하게 신사업 등을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백화점부문은 ㈜신세계를 중심으로 크게 백화점·도소매업·부동산업·호텔업·면세업 등을 진행하는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바이오 TF팀 등을 꾸려 신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인사 권한은 이명희 회장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와 ㈜신세계 최대주주로 각각 이 회장의 자녀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이 올라서며 경영권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회장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이마트부문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부문 인사 일정이 이전과 달리 앞당겨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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