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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핏투게더 "3년내 글로벌 스포츠 데이터 '톱3' 목표"윤진성 대표 "코로나 시국, 해외 영업엔 전화위복"…스카우트 시장 영역 확장 채비

양용비 기자공개 2021-09-14 07:23:4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염병 시국은 전화위복의 계기였다. 비대면 미팅이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해외 영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현재 40개 국가의 280개 축구팀이 핏투게더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더벨과 만난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사진)는 “지난해 초 외국에 지사를 설립하려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해외 영업 확장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스포츠 데이터 기업 핏투게더는 지난해 상반기 혼란에 빠졌다.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오코치’의 해외 영업 확장을 앞두고 감염병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모든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7월까지 해외 영업이 개점휴업 상태였다.

2017년 설립된 핏투게더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로부터 오코치의 IMS(International Match Standard) 인증을 받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세계 웨어러블 EPTS(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s) 중 네 번째로 인증을 완료했다.

오코치는 축구 선수의 활동 거리, 최고 속도, 가속 횟수, 스프린트 횟수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 구단에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작년은 글로벌 영업 확장이 가능한지 검증하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썼다”며 “조만간 300팀 이상이 오코치를 사용할 예정이고 브랜드 가치도 상승한 만큼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핏투게더는 지난달 시리즈B 자금 유치를 완료했다. 해시드와 스틱벤처스,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IPS벤처스 등에서 107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사들은 오코치가 향후 운동선수 스카우트 시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그는 “투자사들은 단기적인 매출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사를 확보한 이후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라고 조언해 줬다”며 “시리즈B 투자 유치 과정에서 수많은 벤처캐피탈에 IR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핏투게더의 단기적인 목표는 벤처캐피탈의 조언과도 일맥상통하다. 글로벌 데이터 축적에 방점을 찍었다. 3년 내에 글로벌 1500팀까지 고객을 확장해 글로벌 스포츠 데이터 시장의 ‘톱3’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데이터의 측정과 활용, 소비가 연결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활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높아진 신뢰성을 기반으로 스카우트 시장, 팬 콘텐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윤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데이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고객사를 1500팀까지 확장하면 약 4만5000명 정도의 운동선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핏투게더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는 선수의 이적료 가치만 6000억원 규모다. 2023년까지 고객사를 1500팀까지 확보하면 관리 선수의 이적료 가치가 6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스포츠 구단이 원하는 종합 데이터 플랫폼이 되는 게 핏투게더의 첫 번째 로드맵”이라며 “향후 운동선수나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데이터 포트폴리오를 판매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 7개 축구리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10개 리그로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핏투게더가 수집한 데이터는 스포츠구단의 훈련방식, 퍼포먼스 극대화, 부상 예방 등을 위한 의사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며 “해외 톱 저널에서도 주목하는 만큼 기술개발 역량이 뛰어난 분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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