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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7000억 빅딜 출격…한국판 '카바나' 될까 [Weekly Brief]해외 딜로드쇼 관건, 국내 1위 중고차 지위 주목…중형딜 원준·리파인도 주목

이경주 기자공개 2021-09-14 09:16:3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0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고차 1위 케이카가 최대 7000억원대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기관수요예측에 착수한다. 급성장하는 온라인 중고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가 관심이 높은 딜이다. 해외 대형펀드들은 미국 온라인 중고차 1위 카바나(Carvana) 투자로 ‘잭팟’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 케이카가 한국판 카바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중형딜인 원준도 흥행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투심이 높은 전기차 업종에 속한 2차전지 소재업체다.

◇케이카, 2주간 해외기관 딜로드쇼(DR) 진행

케이카는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12영업일 동안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683만288주로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4808만6533주의 35%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밸류는 1조6593억~2조773억원, 공모액은 5772억~727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두 곳이다.


통상적 IPO보다 수요예측 기간이 길다. 해외기관 관심이 높아 딜로드쇼(Deal Roadshow, DR) 기간을 길게 잡은 영향이다. 딜로드쇼는 공모구조가 공개(증권신고서 제출)된 이후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1대1 기업설명회(IR)를 뜻한다. 반대개념은 논딜로드쇼(Non-Deal Roadshow, NDR)로 공모구조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IR이다.

DR은 기관이 투자를 전제로 참여하기 때문에 발행사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한다. 발행사는 내부사정을 보다 상세히 전달하고, 기관은 투자 규모와 기간을 공유한다. DR이 활발할수록 공모가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카는 증권신고서 제출 전 진행한 NDR서부터 해외기관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권 거래소에 상장한 카바나 투자자들이 잭팟을 터뜨린 영향이다. 카바나는 주가는 상장일인 2017년 4월 27일 11.1달러에서 이달 7일 330.18달러로 4년여만에 29.7배 뛰었다. 최근 1년 주가상승률은 295%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66조원대로 치솟았다.

케이카는 한국 시장에서 카바나와 같은 스토리를 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바나와 사업모델이 가장 유사하다. 오프라인에 거점을 두고 직매입한 중고차를 검사·수리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수직계열화를 갖췄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카바나는 원활한 온라인 판매를 위해 오프라인 거점을 구축한 반면, 케이카는 오프라인 거점(직영매장)으로 시작해 온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점이 다르다. 케이카는 전국에 41개 직영매장을 두고 있다. 직매입해 관리하는 차량은 약 1만대이며, 연간 판매량은 11만대다.

온라인이 케이카의 고공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매출이 2018년 7428억원에서 지난해 1조3231억원으로 연평균 35.6%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매출이 1557억원에서 4082억원으로 연평균 63.1%씩 늘어난 영향이다.

◇원준, 포스코케미칼에 양극재 소재 공급

원준은 오는 16~17일 양일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502만4037주)의 20%인 100만4807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5만2000~6만원이다. 희망밴드 기준 밸류는 2612억~3014억원, 공모액은 522억~602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해 있어 증권신고서 제출이후 기관들 관심이 높았던 딜로 꼽힌다. 원준은 2008년 설립된 특수 목적 고온설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기차용 2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해 열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원준은 이 열처리 장비를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케미칼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 162억원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26.0%를 보유한 강숙자 씨다. 이성제 원준 대표도 15.0% 지분을 갖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인 피씨씨이브이신기술투자조합과 아이비케이에스이브이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도 각각 24.5%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부동산 권리조사 국내 1위 기업인 리파인은 오는 16~17일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000~2만4000원이며, 공모액은 희망밴드 하단 기준 909억원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사다.

반도체용 배관 부품 제조사 아스플로도 16~17일이 기관수요예측일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9000~2만2000원, 공모액은 하단기준 119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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