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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 메자닌 투자사, ‘수소차’에 웃었다 [메자닌 투자 돋보기]EG, 수소차 탑재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포커스·에이원·GVA·씨스퀘어 투자성과 ‘우수’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15 07:24:1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 전 EG(이지)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전문사모운용사들이 우수한 성과로 엑시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주가 수준과 전환가액을 비교하면 60%를 웃도는 수익률이 기대된다. EG가 개발 중인 수소차량 탑재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관련 기술에 주목한 것이 맞아떨어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G는 지난해 8월 1회차 CB를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1회차 CB는 EG가 2000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메자닌 형태로 외부자금을 조달한 첫 사례였다. 포커스자산운용, 에이원자산운용, GVA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시너지아이비투자 등 메자닌 투자에 잔뼈가 굵은 투자자가 인수에 참여했다.


EG 시가총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를 집행한 운용사들은 당시 EG의 핵심 사업인 플랜트 사업에서의 우수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EG가 진행하고 있는 수소차 관련 사업은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도 주가 업사이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G는 수소차량 탑재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관련 기술개발과 양산화에 매진하고 있다.

1회차 CB 전환가액은 발행 당시 8889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전망이 맞아떨어지며 EG의 수소차 관련 사업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1회차 CB에는 전환가액을 최초 전환가액의 70%(6223원)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조건이 포함돼있었지만 주가 호조에 따라 리픽싱은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1회차 CB의 쿠폰금리와 만기금리가 모두 0%로 책정돼있어 전환을 통한 시세차익이 사실상 유일한 수익 수단이었다.

1회차 CB 투자자들은 발행 1년 이후인 지난달 전환청구가 가능해지자마자 엑시트에 나섰다. 보유물량에 대해 순차적으로 전환을 청구하고 있으며 이미 상장돼 장내에서 매각한 부분도 있다. 이번달 10일까지 42억원이 전환청구됐다. 전체 발행물량의 30%(30억원)는 콜옵션이 부여돼있어 발행사와의 협의가 없는 한 내년 8월까지 전환이 불가능하다.

이번달 10일 종가 기준 EG 주가는 1만4650원을 기록했다. 이를 전환가액과 단순 비교하면 6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셈이다. 1회차 CB에 대한 첫 전환청구분이 상장된 지난달말 종가는 1만2150원으로 이후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G 1회차 CB를 담은 펀드수익률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운용사별로 인수에 동원한 펀드수가 많아 각 펀드에서의 수익기여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 20억원어치를 인수했던 포커스자산운용은 16개 펀드에 분산 편입했다. 20억원어치를 인수한 에이원자산운용도 14개 펀드를 동원했다.

마찬가지로 20억원어치를 인수한 GVA자산운용은 이 중 10억원어치를 ‘지브이에이 Fortress-A’ 펀드에 편입했다. 다른 펀드에 비해 많은 물량을 편입한 편이지만 이 펀드의 지난달말 기준 설정액은 254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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