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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 잉글우드랩 이끈 ‘차남 조현철’ 존재감 부각 '공장 통합·품목 다각화' 성과, 대표 복귀 오너 2세 美사업 효자로 육성

김선호 기자공개 2021-09-16 08:00:1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업 잉글우드랩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로 복귀한 오너 2세 차남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이유다. 부친 조임래 대표와 맏형 조현석 상무도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잉글우드랩을 인수해 미국 진출을 꾀했다. 미국 뉴저지 셰필드에 위치한 제조 공장과 토토와에 위치한 포장 공장 운영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계획했다. 이를 초반부터 기획한 인물이 오너 2세 조 대표다.

1982년생인 조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2010년 동우화인켐에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코스메카코리아 스킨케어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화장품 연구개발 중에 잉글우드랩을 인수하며 대표 자리에 앉게 됐다.

그러나 2018년 잉글우드랩 대표 자리에 앉은 지 한 달 만에 사임하고 John Hwa Kim 전 대표에게 사업지휘봉을 넘겨줬다. 대신 조 대표는 사내이사로 자리하며 잉글우드랩 경영을 총괄했다. 사실상 김 전 대표는 조 대표의 조력자로서 역할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메카코리아에 인수된 후 잉글우드랩은 공장 이전을 통한 사업 효율화와 OTC(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Over the Counter) 등 생산 품목 다변화에 집중했다. 자세히는 뉴저지에 위한 생산공장을 토토와 포장 공장 부지로 이전해 통합시켰다.

사업 안정화와 효율화를 단행한 잉글우드랩은 지난해 조 대표를 다시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그의 부친 조 코스메카코리아 대표에 이어 맏형 조 상무도 지난해 9월 잉글우드랩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조 상무의 잉글우드랩에서의 담당업무는 경영지원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창업주 조임래·박은희 각자 대표가 이끄는 ‘부부 경영체제’라면 자회사 잉글우드랩은 ‘부자 경영체제’를 수립한 셈이다. 그중 잉글우드랩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한 오너2세 차남 조 대표가 코스메카코리아 연결기준 실적을 견인한 주역으로서 거듭났다.


실제 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20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115.5%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자회사 잉글우드랩 덕분에 전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렸다.

같은 기간 잉글우드랩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한 8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1328.2% 증가했다. 잉글우드랩 측은 토토와 공장으로 통합이전하면서 비용절감을 이뤄내 수익성이 강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잉글우드랩의 국내 사업을 맡고 있는 잉글우드랩코리아도 점차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 중이다. 잉글우드랩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잉글우드랩코리아 비중이 지난해 25.8%에서 올해 2분기 33.4%로 늘어났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주요 제품군인 썬크림 매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며 “그러나 잉글우드랩은 효율화가 진행된 가운데 글로벌 화장품 고객사의 대량 생산 재발주가 이뤄지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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