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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해외사업 버티기'...포스트 코로나19 바라본다 E&I부문 섹터 별로 영역 구분, 해외지원팀 신설…김석호 팀장 선임

이지혜 기자공개 2021-09-17 08:00:2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3: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사업가치평가본부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치면서 해외 대체투자사업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에너지앤인프라(E&I)실의 역할을 바꾸고 해외지원팀을 새로 만들었다.

해외지원팀의 상징성은 크다. 사업가치평가본부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와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대체투자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이 막혔어도 명맥을 끊을 수 없는 만큼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김석호 연구원을 13일자로 해외지원팀 초대 팀장으로 선임했다. 김 팀장은 2004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안건회계법인과 한울회계법인을 거쳐 2008년 한국기업평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해외 에너지와 인프라부문에서 가장 오래 경력을 쌓은 스페셜리스트”라며 “해외사업에 있어서 기업고객과 투자자에게 상징성이 큰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이 이끄는 해외지원팀은 E&I부문의 산하 조직으로 이번에 신설됐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대체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지만 유사시 해외 실사를 나가거나 원격으로 실사하려는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전까지 E&I부문을 두 개 실로 운영하며 국내와 해외로 구분지어 사업성평가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대체투자가 사실상 중단되자 두 개 실의 역할을 바꿨다. 지역이 아니라 도로와 발전시설 등 섹터를 중심으로 영역을 나누되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성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에너지와 인프라 시장을 국내와 해외로 나누는 것은 다소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내부 목소리를 반영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E&I 1실과 2실의 업무를 섹터 별로 구분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발전소와 인프라 등에 대한 사업성평가를 한국기업평가가 오래도록 진행한 만큼 명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해외지원팀이 신설된 배경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아래서도 기업들이 해외 대체투자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원격현장실사가 대표적 사례다. 일반적으로 해외 대체투자는 투자자산 파악에서부터 셀다운에 이르기까지 세 차례가량 현장실사가 이뤄진다.

코로나19 사태로 현장실사가 어려워지자 한국기업평가는 현지 리서치기관과 기술전문기관 등을 섭외해 원격현장실사 사업을 진행해왔다. △언어의 한계 극복 △객관적․검증된 해석 제공에 따른 사업 이해도 제고 △영구보존 가능 △반복적 현장실사에 따른 시간․금전 비용 절감 등을 한국기업평가는 장점으로 꼽는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세 건의 원격현장실사를 수주해 마무리했다. 현재 추가 수주도 논의 중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등대처럼 해외사업을 지켜보면서 마케팅을 지속해야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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