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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증액 확정 [Deal Story]주문량 총 1630억…4.36%로 1500억 발행

남준우 기자공개 2021-09-16 15:27:4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선순위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올해 처음이다.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사 가운데 유일하게 A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고금리 메리트가 투심을 자극했다. 수요예측 직후 당초 계획했던 증액을 바로 확정했다.

◇증권사가 대다수…공제회 한 곳 참여

메리츠금융지주는 15일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1000억원이며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발행일은 오는 29일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영구채로도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증권이다. 채권임에도 만기가 보통 30년 이상이기 때문에 재무재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BIS 자기자본 비율과 지급여력(RBC) 비율에 민감한 금융사가 주로 발행한다.

이번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부터 발행사의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5년물에 가깝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서 4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선순위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선순위 공모채 신용등급과 아웃룩은 'AA0, 안정적'이지만 개별민평 수익률이 A+ 등급민평 수익률에 가깝다. 고금리 메리트 덕분에 두번의 수요예측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는 공모채 신용등급보다 2노치(notch) 낮은 A+로 책정했다. 아웃룩은 '안정적'이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완판에 성공했다. 총 16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다수의 증권사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공제회 한 곳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사 중 유일한 A급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에도 8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서 113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당시 금리밴드를 '4%~4.5%'로 고정해 제시하며 고금리 메리트를 높였다. 덕분에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올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K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10곳의 금융권 발행사는 기업은행(AA0)을 제외하고 모두 AA- 등급이다. 공모희망금리 최상단은 3.5% 수준이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사 가운데 유일한 A+ 등급인 만큼 금리메리트가 상당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금리밴드 역시 '3.8%~4.4%'로 고정해서 제시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이 연초보다 분위기가 꺾였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인 1000억원은 4.3%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4.36%에서 1500억원이 들어오며 곧바로 증액을 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상반기필요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180.55%로 지난해 말 188.62%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비율을 일정 부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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