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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ESG채권 데뷔…친환경 연수원 건축자금 마련 5년물 500억 녹색채권, 이마트 이어 그룹 내 두번째…3년물은 단기차입 상환용

최석철 기자공개 2021-09-17 08:00:5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중 일부를 ESG채권으로 발행한다. 지난 8월 계열사인 이마트가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그룹내 2번째다. 5년물을 녹색(그린)채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연수원을 짓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15일 신세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모채 중 일부를 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채권 일부를 ESG로 발행하기 위해 평가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모집액은 총 2000억원으로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이다. 이중 5년물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아 발행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ESG채권은 신세계그룹 내에서 두 번째다. 지난 8월 이마트가 7년물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이마트는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상품대금의 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데 활용한다.

신세계는 이번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 장충동에 도심 연수원을 짓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ESG 열풍 속에 다수 기업이 사옥이나 연수원 등 건물에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와 맞닿아있다.

ESG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충분한 만큼 향후에도 여건만 맞으면 ESG채권 발행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유통업계에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2019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ESG평가 등급으로 B+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A등급으로 한단계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이사회 내 ‘사회공헌 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사회공헌에 머무리지 않고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두루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뿐 아니라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광주신세계,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건설 등 주요 계열사 모두 올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한편 이번 3년물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6월말 기준 유동 단기차입금은 산업은행 대출 500억원과 기업어음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이다.

앞서 공모채 발행을 통한 차환과 대출 연장, 현금 상환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했던 신디케이트론은 현금 상환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유동성 장기차입금으로 분류됐던 신디케트론 2000억원은 올해 7월 신세계가 보유현금으로 모두 상환했다. 해당 차입금은 지난 2012년 신세계센트럴시티 지분 60.06%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권에서 조달한 1조원 중 일부다.

신세계는 2016년과 2019년에 각각 6000억원과 2000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올해 전액 상환하면서 약 9년만에 신세계센트럴시티 지분 인수와 관련된 모든 차입금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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