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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공모채 대신 P-CBO 선회 한국신용평가 본평가 진행…3년 단일물 300억, 최소 2%대 금리 예상

남준우 기자공개 2021-09-17 08:00:2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월 공모채 시장 복귀를 검토했던 ㈜한양이 P-CBO(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한다.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상반기보다 다소 꺾인 탓에 수요예측이라는 변수 없이 안정적인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P-CBO로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P-CBO의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이르면 10월에 계획된 신용보증기금의 '2021제19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당장 자금 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목적으로 P-CBO를 고려하고 있다"며 "금리대도 최소 2%대를 예상하기 때문에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들을 하나로 묶은 후 신용보증기금의 지급 보증을 더해 재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발행사 등급별로 1년 발행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BBB+ 등급인 ㈜한양의 경우 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을 받아야 하는 일반 공모채와 달리 1곳에서만 평가를 받아도 된다. 이번 ㈜한양의 P-CBO는 한국신용평가가 평가를 담당한다.

㈜한양은 지난 5월 국내 BBB급 발행사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2년 단일물의 200억원 규모 사모채를 ESG 채권의 한 종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GB1을 부여했다.

6월에는 공모채로 녹색채권을 한번 더 발행했다. 2년 단일물로 300억원을 모집했다. 당시 기업공개(IPO) 빅딜들이 줄줄이 있었던 만큼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를 구성해 공모주를 선배정받기 위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의 투심이 강했다.

총 16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한양 가산금리밴드를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100~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최하단보다 낮은 -130bp에서 600억원을 채우며 증액에 성공했다. 발행 금리는 3.102%로 확정했다.

역대급 수요예측 결과 덕분에 9월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했다. ㈜한양은 오는 9월 20일 2년물 공모채 200억원이 만기 도래한다. 다만 최근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P-CBO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한양 회사채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BBB+,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최근 5년간 약 9000억원의 평균 매출을 기록한 시공능력평가액순위 28위의 중견 건설사다. 2020년말 기준 현금성 자산 2435억원, 순차입금 -790억원 등 비교적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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