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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P2P 대출 플랫폼 지분 투자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 6억 투자, 지분 19%…P2P 대출 연계 중금리상품 개발 가능

이민호 기자공개 2021-09-23 08:04:5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등록을 준비 중인 P2P 대출 플랫폼 지분에 투자했다. P2P 대출 연계투자를 이용한 중금리 대체투자 상품 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6월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에 6억원을 투자해 지분 19%(29만주)를 확보했다. 4월 설립된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이 약 두 달 뒤인 6월 신주를 발행하면서 SK증권을 재무적투자자(FI)로 맞아들였다.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은 지난해 8월 시행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 따라 온투업자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일종의 P2P 대출 플랫폼이다. 온투법은 P2P금융에서의 영업행위 규제와 투자자·차입자 보호제도 등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온투법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 전산 전문인력 및 설비 구비, 내부통제장치 및 이용자보호 업무방안 마련 등을 온투업자 등록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달 8일 기준 온투업자로 등록을 마친 업체는 32곳이다.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은 온투업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위는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들에 대해 등록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해 조속히 심사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기존에 금융사가 P2P 대출 플랫폼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다. 같은 증권업권인 리딩투자증권이 온투업자 리딩플러스를 그룹 계열사로 두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리딩플러스는 기관투자자 유치와 상품 발굴에서 리딩투자증권과 협업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IBK-스톤브릿지 혁신성장 PEF’를 통해 NICE그룹 계열 온투업자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영지원 플랫폼 ‘IBK BOX’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에 전자어음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증권은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 지분 확보가 재무적 투자 차원일 뿐이라는 입장을 표면적으로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앞선 다른 금융사 사례와 같이 기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투법은 제35조(금융기관 등의 연계투자에 관한 특례)에서 은행과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사가 온투업자가 취급한 대출에 연계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를 통하면 P2P 대출에 연계해 중금리 대체투자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 여기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P2P 대출에 연계투자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온투법은 금융사의 P2P 대출 연계투자를 원칙적으로는 허용하지만 금융위가 정한 전문사모펀드의 금전대여 업무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아닌 개인에 대한 대출은 금지하고 있어 아직은 해석이 요구되는 단계다.

SK증권은 트리니티자산운용과 PTR자산운용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씨엘자산운용과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 등에는 일부 지분 투자해 전문사모펀드 비히클 이용의 폭이 넓다. 이 때문에 전문사모펀드의 P2P 대출 연계투자가 가능해지면 SK증권의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 지분 19%에 투자했다”며 “재무적 투자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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