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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리스트 실사' 아임닭, 매각 2라운드 돌입 원매자 4~5곳 압축, 연휴 직후 VDR 등 열람

한희연 기자공개 2021-09-23 07:39: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아임닭·아임웰) 경영권 매각이 본격적인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예비입찰 후 원매자들의 실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실사 기간동안 원매자들은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온라인판매채널 역량과 사업확장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인수 메리트를 꼼꼼하게 따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주관사 삼일PwC는 지난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원매자 중 일부를 숏리스트로 선정하고 결과를 통보했다.

매각 측은 지난 9일 구속력 없는 가격제안(넌바인딩 오퍼)을 받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인수의향을 나타낸 곳 가운데 한 두군데를 제외한 4~5곳이 숏리스트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에 든 후보들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시작으로 현장실사, 경영진인터뷰 등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최종 입찰 참여 여부를 고심하게 된다.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VDR 실사는 이달 말 쯤 시작될 예정이다. 통상적인 실사기간이 한달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10월 말 본입찰 등 프로세스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숏리스트에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골고루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은 특히 아임닭과 아임웰의 온라인 판매채널과 브랜드파워 등을 고려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한국투자파트너스-크레디언파트너스-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한투파-크레디언-그래비티)가 공동으로 투자한 업체다.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과 건강 간편식 브랜드 '아임웰'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그동안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품개발과 R&D역량 △견고한 온라인 판매채널 △신사업을 통한 성장잠재력 등을 셀링 포인트로 삼고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 기업이나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관련기업, FI 등이 주된 마케팅 대상이었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온라인 판매비중은 약 90% 정도다. 이중 자사몰을 통해 48% 정도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다. 원매자들은 온라인 판매채널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던 곳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임닭과 아임웰은 모두 자사몰을 통한 충성고객 기반이 탄탄한 데다 11번가, 쿠팡이나 마켓컬리등 사이트로의 채널확장도 꾸준히 꾀해 왔다.

닭가슴살과 건강 간편식 등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매각 측 또한 사전 배포 자료 등을 통해 이 부분을 부각해 왔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타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약 5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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