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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그룹 컨트롤타워 신설…윤경림 사장 컴백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 만들어 M&A·투자·IPO 전권

최필우 기자공개 2021-09-17 12:13:4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그룹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총괄하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신설했다. 미래가치추진실에 있었던 M&A 전권을 넘겼고 그룹사 IPO, 투자 유치 기능이 추가됐다.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과거 KT에서 관련 업무를 맡았던 인물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17인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사진)을 영입해 신설된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겼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CEO 직속 조직으로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 핵심 기능은 M&A다. 구현모 KT 대표는 취임 후 신규 투자와 기존 그룹사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미래가치TF를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고 올해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시켜 M&A 전권을 부여했다. 미래가치추진실의 M&A 기능을 이번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으로 이관한 것이다.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사장급 부문장을 맞이하면서 미래가치추진실에 비해 더 큰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미래가치추진실은 김형욱 KT 부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이 구 대표와 비서실에서 합을 맞췄던 측근이지만 부사장인 만큼 주요 의사결정에 구 대표의 의중을 더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윤 부문장은 구 대표와 같은 사장급인 만큼 재량이 보장된다.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 시점에 사장이 이끄는 규모의 부문을 신설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구 대표가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 출범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건 연초 경영 밑그림을 그릴 당시보다 신규 투자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계열사, KT알파가 주축이 되는 커머스·광고 계열사를 정비했다. 지배구조를 정비한 만큼 신규 투자에 속도를 낼 시점이다.

윤 부문장은 구 대표가 꺼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사 카드였다. 그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석박사 출신이다. KT에서 미래융합전략실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을 거친 전략통이다. KT의 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에서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을 맡아 커넥티드카 등 KT의 미래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구 대표는 윤 부문장이 관료적 조직 문화에 젖어 있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부문장은 옛 LG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을 거쳐 KT에 입사했다.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디어본부장 등을 거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2010년 CJ로 적을 옮겼다. 2014년 황창규 전 KT 회장의 러브콜을 받고 다시 KT에 합류했고 2018년 현대차로 둥지를 옮겼다가 이번에 다시 KT로 합류했다.

KT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를 IPO 컨트롤타워로 공식화하면서 그룹사 상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지니뮤직을 통해 인수한 밀리의서재,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 웹콘텐츠 플랫폼 스토리위즈 등이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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