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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휩쓴 뷰티 브랜드 페렌벨, JKL이 품는다 국내보다 해외서 더 유명…영업이익률 50% 달해

조세훈 기자공개 2021-09-24 08:10:3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동남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뷰티 브랜드 페렌벨 경영권을 인수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베트남 등에서 ‘국민 토너’로 불리며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주변 시장까지 확대하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페렌벨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수의계약(프라이빗 딜)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내로 거래 종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페렌벨의 실적과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16년 설립된 페렌벨은 자연주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회사다. 대학 졸업 후 화장품과 홍삼 등을 수출하는 무역업에 뛰어든 이지은 페렌벨 대표가 동남아 지역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를 설립했다.

'썸바이미'라는 뷰티 브랜드를 통해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필링 성분을 티트리와 섞어 완성한 토너를 출시, 단기간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인 쇼피에서 전체 화장품 부문 매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9년 37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727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의 95%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나올 정도로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57억원에서 37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51%에 달해 짧은 시간 내에 알짜 회사로 거듭났다.

페렌벨은 동남아의 국민 토너 상품 이외에도 ‘썸바이미 유자 라인’, '모공을 좁혀주는 ‘썸바이미 말차 라인’ 등 소비자 수요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브랜드 지위를 확보한 만큼 상품 확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JKL파트너스는 페렌벨 인수 이후 미국, 일본, 중동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JKL파트너스는 올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를 1800억원대에 인수했으며 티웨이항공(800억원), 제이콘텐트리(1000억원), 신흥에스이씨(약 340억원)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7500억원 규모의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만큼 앞으로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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