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 지속가능발전소 ESG스코어 활용펀드 출시 지속가능발전소 'ESG 뉴스' 반영 스코어링 기법 고평가…액티브 퀀트전략 도입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28 07:15: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업체인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스코어를 활용한 펀드를 출시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ESG 관련 뉴스를 기업평가에 활용하는 만큼 ESG 리스크를 빠르게 반영한다는 평가다.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이 내놓은 첫 번째 ESG 펀드다. 후발주자로 ESG 경쟁에 뛰어든 만큼 액티브 퀀트 전략을 내세워 경쟁력을 갖췄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달 '현대인베스트먼트 코리아 ESG 증권투자신탁 1호' 펀드를 선보였다.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기업에 투자하되 ESG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코리아 ESG 펀드로 ESG 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내게 됐다. 후발주자인 만큼 투자 전략에 차별화를 뒀다.
그린워싱에 함몰되지 않는 '진실된(True) ESG'를 목표로 삼았다. 액티브 퀀트 전략으로 정교한 유니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퀀트 기법을 활용해 액티브 펀드의 위험성을 낮추는 한편 대폭 늘어난 ESG 투자 데이터를 선별하도록 했다. 운용기간 동안 펀드가 비교지수 대비 5% 이상 ESG 스코어에 노출되도록 해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액티브 퀀트 전략이 ESG 펀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ESG 펀드의 대부분이 포지티브·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을 차용한다면 액티브 퀀트를 접목한 ESG 펀드는 위험예산을 반영해 위험요인 중립성을 유지한다는 평가다.
재무적 요소와 ESG 요인을 동시에 고려해 우량주식을 선별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내 상위 주요 500개 종목을 대상으로 기대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대상을 골라 담는다.
ESG 데이터 신뢰도 확대를 위해 지속가능발전소에 ESG 성과평가와 분석 업무를 위탁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2014년 설립된 기업평가 업체다. AI 기술과 ESG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기업의 ESG 성과와 리스크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평가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패시브 투자의 한계를 지적하고 ESG 평가지표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봤다.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스코어링 기법이 ESG 리스크의 반영 시차를 대폭 축소한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지속가능발전소만 관련 기술을 보유한 '비정형 데이터(뉴스)의 데이터마이닝 기반 기업 평판 리스크 분석기술'이 대표적인 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ESG와 관련한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기업평가에 활용하며 다른 ESG 평가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뉴스를 ESG 스코어링 근거 중 하나로 활용하며 ESG 리스크가 빠르게 반영된다.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15% 이내로 조정하되 전략 쏠림을 최소화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종목인 성장주와 소형주의 비중을 낮추고 가치주와 대형주 등의 비중을 높였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자체 ESG 포트폴리오의 누적성과가 코스피와 대표 ESG 지수를 뛰어 넘는다고 봤다.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ESG 포트폴리오 누적수익률이 55.3%, 코스피가 32.3%, KRX ESG leaders 150이 29.9%를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지상에선 100%, 하늘에선 유일무이' 한화에어로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방산 이끈 '한국형 프로젝트'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무늬만 국내산'에서 국산화율 80%…수출 '퀀텀점프'
- [항공사 기단 2.0]유일하게 규모 줄인 에어부산, 기재 현대화는 계속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
- 연 목표치 7할 채운 HD한조양, 수주 쪼개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