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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드, 6년만에 코인원 엑시트…36배 이상 수익 2015년 15억원에 지분 100% 매입…잔여지분 22% 540억에 처분

성상우 기자공개 2021-10-01 07:40: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위드(옛 데일리금융그룹)가 6년만에 코인원 지분을 모두 털었다. 지난 2015년 자금난에 빠진 코인원을 인수한 뒤 점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수년간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온 게임빌에게 지분을 털고 나가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시 책정된 코인원 전체 밸류는 2400억원이다.

이전에 매각한 지분들을 반영하지않고 이번 매각 금액만 고려하더라도 고위드는 최초 투자금액 대비 36배의 수익을 거뒀다.

30일 게임빌 자회사 게임빌플러스는 코인원 지분 15만1218주를 539억2400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게임빌플러스는 코인원 지분율을 38.43%(총 주식 26만4665주)까지 올리면서 2대주주로 자리잡았다.

게임빌측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코인원 지분 8만7474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해왔다. 최초 매입 당시와 주당 매입가격은 약 35만 6600원 수준으로 동일하다.

전체 주식수를 반영해 역산하면 지난 4월 최초 매입 당시 책정했던 2400억원 수준의 밸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딜의 경우 총 주식수가 약 68만8700주로 지난 4월 당시 총 주식수(약 67만2900주) 대비 소폭 늘어나 전체 밸류는 2450억 정도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딜은 지난 수년간 코인원 2대주주로 있었던 고위드의 구주를 게임빌플러스가 매입한 건이다. 코인원이 정기 공시 의무 기업이 아니라 주주들의 주식수를 분기별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고위드가 지난해말 기준 41.72% 지분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매각한 지분(약 22%)이 고위드가 보유한 지분 잔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말 기준 41.72% 지분을 보유했던 고위드는 이번 딜에 앞서 올해 상반기 중 차명훈 코인원 대표의 개인회사인 더원그룹측에 19% 가량을 매각한 바 있다. 이 거래 이후 고위드측 잔여 지분은 22%대로 낮아졌다. 아울러 당시 거래로 더원그룹 지분율은 47.87%까지 올라가면서 차 대표측 지분율은 개인 지분(19.6%)을 합쳐 약 67.5%선까지 올라갔다.

지난 4월 이뤄진 게임빌측의 최초 지분 매입은 더원그룹의 구주를 사들인 건이었다. 당시 더원그룹측 지분 13%가 게임빌플러스로 넘어갔지만 차 대표 지분율은 개인지분을 합쳐 54.47%로 여전히 과반을 유지 중이다.

고위드는 한때 코인원 지분 100% 보유자였다. 2014년 설립된 코인원이 이듬해 자금난에 직면하자 당시 데일리금융그룹(현 고위드)은 지분 스왑 형태의 인수합병안을 제시했고, 설립자인 차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 차 대표가 지분 전부를 넘기는 대신 데일리금융그룹 주식을 받는 형태였다. 이때 데일리금융그룹은 코인원 지분 100%에 지불한 금액은 약 15억원이었다.

이후 차 대표는 지분을 되사오기로 마음먹었다. 그와 맞물려 데일리금융그룹이 수십만주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며 지분율은 75%선까지 희석됐다. 그후 차 대표는 데일리금융그룹 주식을 처분한 자금으로 코인원 유증에 2차례 참여하면서 지분율을 2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엔 더원그룹을 통해 코인원 지분 28.87%를 추가 매입했다.

고위드가 그동안 유증과 RCPS 발행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더원그룹이 매입할 당시의 가격도 시장에 공개된 바 없다. 다만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이 이미 한차례 호황기를 거친 이후의 가격이라 고위드측이 최초 매입한 밸류(15억원)보단 훨씬 높은 가격일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고위드 입장에선 잔여지분 약 22%를 게임빌측에 넘기면서 받은 540억원만 고려하더라도 최초 투자금액 15억원 대비 36배다. 과거의 매각건까지 다 포함하면 수익률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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