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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IPO 차질 불가피…소액주주 어쩌나 인수기업 상황 따라 상장 철회 가능성도, 매각주관사 "입찰 후보자에 해결방안 제출 요청"

방글아 기자공개 2021-10-05 07:15:2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 박대연 회장의 경영권 공개매각으로 '티맥스소프트' 기업공개(IPO)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비상장사지만 수백여명의 소액주주가 지분을 보유 중인 만큼 향후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인수기업의 상황에 따라 IPO를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이 때문에 일부 소액주주들은 수차례 IPO 약속을 어긴 티맥스소프트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 KPMG는 입찰 후보자에 소액주주 지분 해결방안 제출을 요청, 인수자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쓰겠다는 입장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박대연 티맥스 회장과 그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경영권 지분 60.7%에 대한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39.3%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외의 주요 주주는 없다.


소액주주들은 비상장사인 티맥스소프트 주식을 어떻게 보유한 것일까. 티맥스소프트가 과거 경영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로부터 십시일반 모은 자본이 시중에 풀린 결과다. 현재 우리사주조합도 지분율 0.1%를 보유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00년대 중후반 운영체제(OS) 개발 등에 무리하게 투자한 여파로 재무난에 봉착했다. 이에 2009년 우리사주조합 배정 유상증자와 대규모 구조조정, 이듬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2년만에 조기졸업에 성공하며 반전을 맞고 이후 성장세가 계속됐다. 이에 티맥스소프트는 2017년 공식적으로 2019년 상장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지정감사인이 2018년 사업보고서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 재심사에 착수하면서 절차가 지연됐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성토가 높아졌다. 일부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 등 단체행동을 예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그룹 소액주주는 티맥스소프트만으로 약 500명에 이르고 계열사 등과 합쳐 17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특히 티맥스소프트 소액주주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 보유자가 많아 IPO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이에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6월 장외시장(K-OTC)에 상장해 유통 기회를 열어주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만큼 거래가 쉽지 않은 데다 불확실한 IPO 일정으로 인해 주가까지 내리면서 원성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대연 회장의 경영권 공개매각으로 IPO는 당분간 추진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내년 초로 예상됐던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인 KPMG는 내달 말까지 인수 후보자들의 예비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남은 M&A 일정을 감안한 결과다.

최종 인수사가 IPO 자체를 접을 가능성도 있다. 상장 시 자금조달의 용이성 등 다양한 이점이 존재하지만 공시의무 등 새로 져야 할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실제 수익성 좋은 알짜기업들 가운데 상장 요건에 부합함에도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곳이 적잖다.

이 때문에 KPMG는 소액주주 지분 해결방안을 인수사 선정의 주요 기준으로 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매물로 나온 60% 지분만으로는 특별결의가 불가능한 만큼 새 최대주주에게 공개매수(TOB)나 텐더오퍼(Tender Offer) 등 소액주주들의 투자금 회수(Exit) 기회를 제공토록 입찰 시 안내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티맥스소프트의 K-OTC 시장 주가는 공개매각 결정이 알려지고 전일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새 최대주주 체제에서 티맥스소프트가 IPO 절차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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