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thebell League Table]삼정KPMG 금융자문 약진 주목, 연간 2위 꿰찰까CS와 차석 놓고 다툼…JP모간·메릴 순위 상승도 관건

한희연 기자공개 2021-10-01 14:31:2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연간 M&A 금융자문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인 딜 수임을 나타내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선두를 빼앗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크레디트스위스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정KPMG는 현재 진행중인 딜을 감안하면 순위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21년 3분기 완료기준(누적) 기업 인수·매각 금융자문 부문에서 10조5000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크레디트스위스로 6조9800억원을 실적을 기록했으며 3위는 6조3500억원의 실적을 쌓은 삼정KPMG가 차지했다.

삼일PwC는 5조9500억원의 실적으로 4위, 골드만삭스가 5조9300억원으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5위권의 실적 규모가 비슷해 연간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여지가 있는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숨가쁘게 달리는 모습이다. 상반기에 2위와의 격차를 이미 상당히 벌려놨으며 이변이 없는한 연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아직 클로징이 되지 않았으나 △플러그파워 매각자문(1조6400억원) △이베이코리아 공동 매각자문(1조7200억원) △요기요 매각자문(8000억원) 등의 딜은 이미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완료된 상황이다.

이밖에 6조~7조원의 규모가 예상되며 올해 M&A 대어로 꼽혔던 한온시스템 매각과 LG그룹의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매각자문도 맡고 있다. 두 딜은 모두 숏리스트까지 선정된 상황이며 원매자들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5위에 랭크돼 있는 자문사들의 순위는 언제든 바뀔 여지가 있을 정도로 박빙을 보이고 있다. 현재 2위는 크레디트스위스지만 3위 삼정KPMG와의 격차는 6000억원에 불과하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딜은 두 건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3000억원)의 경우 9월 SPA를 체결한 상태로 11월 클로징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임플란트업체 디오 매각자문을 맡아 한창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한온시스템 매각과 관련 유력 원매자인 칼라일의 인수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이 딜의 향방에 따라 실적은 많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IB들이 조단위의 굵직한 딜 몇건으로 순위에 랭크되고 있는 반면 회계법인들은 중소규모 딜을 다양하게 섭렵하며 실적을 착실히 쌓아가곤 했다. 삼정KPMG는 3분기동안 40건의 딜을 완료해 6조원대의 실적을 쌓았다. 모건스탠리의 딜 건수가 7건, 크레디트스위스가 11건인 점과 대비된다.

특히 남은 석달간은 삼정KPMG의 2위 등극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정KPMG는 2위와 6000억원의 격차로 3위에 머물러 있으나 SPA체결이 완료된 딜이 6건 정도(딜 규모 2000억원 이상만 카운팅)로 상당히 축적돼 있다.

△두산공작기계 인수자문(2조4000억원) △GS파워 인수자문(1조원) △비엔엑스 인수자문(4100억원) △클렌코 인수자문(2100억원) △도시환경·그린환경기술 인수자문(2000억원) △유진저축은행 매각자문(2000억원) 등이 현재 SPA까지 완료된 딜이다. 이밖에 티맥스소프트의 매각자문도 맡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딜의 클로징이 다수 마무리 돼 실적을 상당수 추가로 쌓는다면 지난 2010년 이후 11년만에 2위에 다시한번 등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완료 기준 순위로는 각각 7위와 9위에 랭크돼 있는 JP모간과 BOA메릴린치의 4분기 약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JP모간의 경우 1조5500억원의 완료기준 실적을 쌓아 7위에 랭크돼 있으나 발표기준 실적으로는 7조4500억원을 나타내고 있어 딜던 여부에 따라 순위 상승 여지가 큰 하우스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자문(1조7200억원) △크레이튼 매각자문(1조8800억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인수자문(1조3600억원) △클렌코 매각자문(2100억원) 등이 이미 SPA 체결이 완료된 딜이다.

BOA메릴린치 역시 완료기준 실적은 1조3600억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발표기준으로는 5조3500억원의 실적을 쌓고 있다. SPA까지 완료된 딜로는 △두산공작기계 매각자문(2조4000억원) △휴젤 매각자문(1조7000억원) 등이 대기중이다. 특히 BOA메릴린치는 △대우건설 매각자문 △SK E&S 자본확충 자문 △대경오앤티 매각자문 등의 대규모 딜도 현재 진행중이라 딜진행 속도에 따라 순위가 훌쩍 올라갈 여지가 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