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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조정민 키인사이드 대표 "김형석 작곡가와 디지털 아트 도전"노느니특공대엔터 지분 투자, '메타버스·NFT' 콘텐츠 유통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21-10-08 07:33:0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인사이드는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한 몇 안되는 국내 사업자다. 가상자산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밀크파트너스를 창업해 야놀자, 신세계면세점, 진에어 등과의 제휴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투자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밀크(MiL.k) 플랫폼 성과가 가시화되자 키인사이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나섰다. 이번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아트 시장에 도전한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대표가 설립한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를 파트너로 낙점했다. 노느니특공대는 여타 엔터사와 달리 가상 밴드와 디지털 아트에 특화된 곳이다.

조정민 키인사이드 대표(사진)는 5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서 디지털 콘텐츠를 공개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플랫폼 대중화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저작권자들이 힘을 가지게 되고 여기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인사이드가 사업 확장 계획을 구체화한 건 지난 4월 그라운드X의 투자를 받으면서다. 국내 최고 가상자산 사업자의 파트너로 인정 받으면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뛰어들 동력을 얻었다. 그라운드X가 NFT(대체불가능토큰) 작품 전시와 유통이 가능한 '클립드롭스(Klip Drops)'를 론칭한 것처럼 키인사이드도 디지털 아트 시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술력과 IP 모두 필요한 디지털 아트 사업에서 IP를 담당해줄 파트너로 노느니특공대를 낙점하고 지난 7월 지분을 투자했다.

사업 파트너가 된 김 대표는 대중음악 작곡가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노느니특공대를 통해선 완전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인간이 아닌 가상 밴드 '402호'를 위한 곡을 쓰고 앨범을 만든다. 402호는 가상 캐릭터 '쑤니', '오리알씨', '이태원팍'으로 구성돼 있다. 각 캐릭터에는 노느니특공대가 창조한 인격과 세계관이 입혀진다. 1998년 결성돼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인 영국 가상 밴드 고릴라즈(Gorillaz)와 유사한 콘셉트다.

*402호(출처: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조 대표는 "김형석 대표는 작곡,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미술, 패션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에 정통한 크리에이터"라며 "IT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디지털 아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인사이드는 노느니특공대가 생산하는 402호 콘텐츠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음악, 영상 등을 NFT로 발행해 글로벌 플랫폼에 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조 대표는 아티스트 팬들이 콘서트 티켓이나 굿즈를 사 모으는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NFT를 수집하는 문화가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402호의 주 활동 무대가 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과 노느니특공대를 연결하는 것도 키인사이드의 몫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유명 아티스트의 메타버스 콘서트 조회수가 1억회를 넘을 정도로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보편화 돼 있다. 402호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입점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조 대표는 "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꽃을 피웠고 이같은 흐름이 역행하긴 쉽지 않다"며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메타버스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성공을 거둔 디지털 콘텐츠가 큰 파급력을 가지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인사이드와 노느니특공대의 협업 범위는 가상 밴드에 그치지 않는다. 양사는 디지털 미술 작품 레이블 '아트네틱(Artnetic)'을 설립했다. 아트네틱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NFT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다. 찰스장, 고상우, 이세현 등의 아티스트들이 아트네틱 초창기 크루로 참여했다. 키인사이드는 아트네틱이 창작한 콘텐츠도 NFT 형태로 발행해 글로벌 플랫폼에서 거래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아트네틱 생태계가 커질수록 키인사이드의 비즈니스 기회는 늘어나는 구조다. 국내에서 직접 NFT 플랫폼을 만드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양한 구조의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밀크 플랫폼 유틸리티 토큰을 기반으로 아티스트 작품 또는 굿즈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 대표는 "아트네틱 소속 아티스트들이 NFT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며 "K-POP은 물론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도 국내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새로 개척되고 있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출처:아트네틱(Artneti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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