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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 300억 플랫폼 투자조합 결성...‘투자 본격화’ 모태펀드 정시 1차 버팀목 GP 9월초 결성, 티포트·정육각 등 투자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08 07:48:5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3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올 초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후 결성 기한보다 빠르게 펀드를 조성해 주목적에 맞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캡스톤파트너스는 300억원 규모의 ‘2021 서울 캡스톤 플랫폼 투자조합’을 결성 완료했다. 버팀목 펀드의 주목적에 부합하는 플랫폼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펀드는 캡스톤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정치 1차 버팀목 계정의 GP로 낙점되면서 결성이 시작됐다. 버팀목 계정은 올해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서 첫 선을 보였다. 3.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캡스톤파트너스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캡스톤파트너스와 함께 나우IB캐피탈,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나벤처스, 토니인베스트먼트 등 총 7곳이 최종 GP로 선정됐다.

앵커 LP는 모태펀드로 150억원을 출자하고 서울시도 주요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GP인 캡스톤파트너스를 비롯해 주요 금융권 LP를 확보했다. 기준수익률은 1%, 운용 기간은 8년이다.

이번 펀드는 재기지원 성격을 담았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이 주목적 투자 분야다.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여행업 등 분야에 약정총액의 20%내로 투자하면 된다. 또 2020년 매출액, 영업이익, 수출액 중 하나 이상이 2019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벤처기업, 2020년 폐업 후 재창업된 기업 등에 60% 이상 투자하면 된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오종욱 이사가 맡는다. 첫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오 이사는 인공지능(AI), 5G, 블록체인, 플랫폼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왔다. 5년간 40여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고 후속투자와 함께 밸류업을 돕고 있다. 당근마켓, 퀄슨, 정육각 등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핵심운용역으로 장정훈 이사, 황태철 파트너가 이름을 올렸다.

펀드가 조성되자마자 투자가 시작됐다. 제안서 접수한 직후부터 기민하게 투자처 발굴을 진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티포트(숙박 통합예약관리 서비스 '온다(ONDA')를 시작으로 정육각(초신선 신선식품 D2C), 퍼블리(커리어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에 투자했다.

신규 투자한 티포트의 서비스인 '온다'는 중소형 숙박업주의 숙소 통합 판매·관리를 도와주는 SaaS형 소프트웨어다. 야놀자, 여기어때, 티몬, 에어비앤비, 아고다, 트립닷컴 등 국내외 25개 이상의 채널에 실시간 연동 판매되는 기능을 탑재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초기부터 발굴해 후속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포트폴리오 기업들도 담았다. 축산물 전문 온라인 유통 플랫폼 정육각에도 30억원을 팔로우온했다.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정육각은 초신선 식재료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수많은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D2C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퍼블리에도 10억원을 후속투자했다. 직장인의 구글을 목표로 하는 퍼블리는 커리어 학습 콘텐츠 사업인 퍼블리 멤버십,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SNS인 커리어리, 그리고 커리어 변곡점에 있는 고객들을 위한 영상 학습 서비스인 커리어리 스킬업까지 세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펀드를 빠르게 결성한 만큼 투자도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정육각, 퍼블리처럼 기투자기업의 팔로우온도 계획 중이다" 라고 말했다.

13년 차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는 마이크로 VC를 지향하며 테크 기반의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펀드 운용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초기기업’ 지원이다. 이번 신규 펀드 결성으로 현재 12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2993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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