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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회복’ 윈하이텍 CB 인수 ‘인기’ [메자닌 투자 돋보기]수성·GVA·포커스 등 다수 운용사 투자…메자닌 블라인드펀드 동원

이민호 기자공개 2021-10-07 07:29:4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윈하이텍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인수에 전문사모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윈하이텍이 오는 6일 발행할 70억원 규모 3회차 CB 인수에 수성자산운용, GVA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대덕자산운용, 아트만자산운용 등 6개 전문사모운용사가 참여했다.


특히 GVA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이번 인수에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를 동원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기대감을 드러냈다. CB에는 원금 수준을 회수할 수 있는 풋옵션이 대부분 삽입돼있어 코스닥벤처펀드가 인수에 다수 동원되면 공모주 물량 확보를 위한 벤처기업 의무 투자분 충족의 목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윈하이텍 3회차 CB의 발행조건만 보면 인수자에게 크게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쿠폰금리(표면이자율)가 0%인데다 시가 하락에 따라 하향 조정할 수 있는 리픽싱 한도도 최초 전환가액(5328원)의 70%(3730원)로 일반적인 CB 발행조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풋옵션 행사가능일은 발행 2년 이후로 책정됐다. 전환청구 가능일이 발행 1년 이후인 점을 고려하면 두 행사일간 1년의 차이가 있어 오히려 인수자에게 불리하다. 이는 발행사가 발행금액의 30%(21억원)에 대해 부여된 콜옵션 행사 여부를 인수자의 풋옵션 행사보다 앞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콜옵션은 인수자가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시기와 동일하게 발행 1년 이후부터 행사할 수 있으며 풋옵션 행사 직전인 발행 2년 이후까지 1년간 행사할 수 있다.

발행조건만 보면 인수자에게 크게 유리하지 않지만 다수 운용사가 참여한 데는 윈하이텍 주가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윈하이텍은 2011년 윈스틸이 강건재 사업본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데크플레이트를 전문적으로 제조 및 설치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 바닥슬라브 구성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조립구조제로 과거의 합판거푸집을 대체한 필수 건자재다.

데크플레이트 산업은 전방시장인 건설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전문사모운용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4년간 과소투자됐던 건설 사이클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면서 건설과 유사한 주가 방향성을 보이는 건자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최근 시멘트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윈하이텍은 201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최근 3년간 주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증시 부진 때 동반 하락했던 경우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큰 고저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올해 하반기 들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3회차 CB 전환가액이 5000원 이상으로 결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전방시장 회복뿐 아니라 주가순자산비율(PBR) 측면에서 보더라도 윈하이텍 주가는 저평가돼있다는 시각도 있다. 6월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윈하이텍 PBR은 0.7~0.8배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PBR이 1보다 작으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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