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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슈파스 대표 "의료 AI로 북미 시장 개척" 저혈량성 쇼크 등 사전 탐지로 의료 효율↑…올초 30억 시리즈A 유치

임정요 기자공개 2021-10-07 08:20:5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AI 기업 슈파스(SPASS)는 2017년 11월 김용환 대표가 설립했다. 폐혈증, 과민증, 저혈량성 쇼크 등을 사전 탐지하는 의료 소프트웨어(SaMD)를 개발한다. 최대 3시간 앞서 이벤트를 예측함으로써 중환자실 의료진 1명을 2.5명으로 늘려주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파스는 지난 3월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30억원의 시리즈 A 펀딩이 이뤄졌다. 프리 밸류에이션은 250억원 규모다. 연내 필립스, GE헬스케어와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제품에 탑재시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캐나다 법인 설립은 올해 슈파스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였다. 캐나다 내 전도유망한 의료 AI 스타트업으로 낙점되며 빅 페델리(Vic Fedeli) 온타리오 주 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지원을 약속 받았다. 이후 '인공지능 메카'로 알려진 토론토 대학교 내에 AI 연구센터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3번째이며 아시아권 스타트업 중엔 최초다.

김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출신이다. 델, IBM, 레노보코리아, 싸이버로지텍 등의 회사를 거치며 IT 외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2012년 사고로 대동맥 파열로 인공혈관 대체 수술을 받았다. 혈액팩 40개를 수혈하고 겨우 살아났는데 이 경험이 슈파스 창업으로 이어졌다. "제 2의 생을 얻고 사람을 살리는 기술에 매진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그다.

슈파스는 독일어로 '재미'라는 뜻이다. 영어로 발음하면 Super(s)와 유사하다. 김 대표는 회사 네이밍에 대해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일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최고의 가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전세계 5500여개 가톨릭 병원에 슈파스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슈파스의 전자의무기록(EMR) 소프트웨어 '쇼크레인저(ShockRanger)'는 고려대학교 공중보건정보시스템(PHIS)에 탑재될 예정이다. 국내 일부 병원에도 제품 납품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우선 순위는 국내시장보다 북미시장 공략에 맞춰져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 나스닥(Nasdaq) 또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시장(TSX) 상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슈파스가 유사 기업으로 보는 회사로는 다빈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브 써지컬(Intuitive Surgica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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