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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게임빌]재무담당자에 블록체인 신사업까지 맡긴 까닭정철호 게임빌플러스 신임대표, 2018년 게임빌 합류한 재무라인

성상우 기자공개 2021-10-07 07:15:4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빌이 재무전문가인 CFO에게 블록체인 신사업을 맡겼다. 블록체인 전문가나 개발자 출신이 아닌 재무 전문가를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수장으로 올린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게임빌 CFO를 겸직하고 있는 정철호 게임빌플러스 신임대표는 게임빌에 합류해 근무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그룹 내에서 키맨으로 꼽힌다. 게임빌·컴투스 계열 전체를 이끌고 있는 이용국 게임빌 대표와 지난 3년간 지주사 전환 작업을 이끌며 호흡을 맞췄다. 블록체인 사업의 불확실성을 안정적인 재무 관리로 보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5일 게임빌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이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를 중심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새롭게 진출하는 분야인 만큼 기존 조직에서 진행하기보단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의사결정 및 사업추진의 신속성과 전문성 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ICT 업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자회사 분할→상장' 프로세스도 중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플러스 초대 수장은 정철호 게임빌 재무기획실장(CFO, 상무)이 맡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대우전자 해외법인 CFO와 경영기획팀장 등을 거치며 재무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게임빌엔 2018년 6월 합류했다. 합류 직후부터 재무관리실장을 맡아 당시 이용국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보좌해왔다. 게임빌이 지주사로의 전환을 결정한 지난해말부턴 지주정책부문 재무기획실장을 맡아 관련 실무를 도맡았다.

대표이사로 영전한 이용국 전임 CFO 뒤를 이어 현재 CFO직도 겸직하고 있다. 합류 이후 재직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CFO 출신 재무전문가가 지주 전체 경영을 맡고 있는 게임빌 계열 특성상 그 뒤를 잇는 후임인 정 CFO도 경영상 키맨으로 분류된다.

게임빌 계열 최대규모 신사업이 될 블록체인 부문을 모회사 CFO인 정 대표에게 맡긴 배경 역시 게임빌플러스의 설립 초기 과제 중 재무 관련 이슈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원 지분 이관을 비롯해 관련 자산을 게임빌로 옮겨오는 과정과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 등을 재무 리스크 없이 초기 세팅을 매듭짓기 위함이다. 모회사 대표인 이용국 대표와 정 신임대표가 게임빌 재무파트에서 지난 수 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관계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설립된 게임빌플러스는 설립 5개월밖에 안되지만 게임빌·컴투스 계열 내 존재감은 어느 곳보다 크다. 게임빌이 명운을 걸고 추진할 신사업을 최일선에서 주도할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950억원을 들여 확보한 코인원 지분 역시 전량 게임빌플러스측으로 옮겨간다. 게임빌은 자회사 설립 이전인 지난 4월 코인원 지분 첫번째 매입 당시에 이미 '지분계약의 계약상 지위를 당사 계열사에게 양도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게임빌플러스에 대한 지분 양도를 이때부터 염두에 둔 셈이다.

이후 이뤄진 두 차례 지분 매입의 주체는 게임빌플러스였지만 매입 자금의 출처는 어차피 게임빌이라는 점에서 게임빌이 자회사에 신사업 관련 자산을 모두 몰아주는 형태다. 이 과정을 정 CFO 겸 신설자회사 대표가 도맡았다.

정 대표가 이끄는 게임빌플러스는 게임빌·컴투스의 주력인 게임사업에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등을 접목하는 실험을 주도할 전망이다. 코인원 2대주주사인 만큼 코인원과의 가상자산 사업 관련 협업도 강하게 추진된다. 중장기적으론 NFT거래소 및 가상자산 기반 게임 등으로의 사업 확장까지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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