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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총괄사장, ㈜신세계 컨트롤타워 세웠다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R&D·M&A' 탑재, 1본부장·5개팀 체제 재편

김선호 기자공개 2021-10-07 07:40:3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오너 2세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를 재편해 ㈜신세계를 비롯한 계열사를 이끄는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차정호 기획전략본부장을 필두로 임원급이 담당하는 5개팀을 구성해 신사업·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차정호 ㈜신세계 대표를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이동시키는 ‘2022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5명의 임원이 승진·영입되면서 백화점부문 조직에 속하게 됐다. 백화점부문 조직 임원이 기존 1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임병선 신세계까사 대표 부사장이 백화점부문 신규 PJT TF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백화점부문 서정모 재무기획팀(재무 업무) 담당과 서민성 코스메틱팀장이 각각 상무와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외 재무기획팀장(기획 업무)과 온라인사업팀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방침이다.


이러한 인사를 종합하면 차 기획전략본부장을 필두로 재무기획팀(기획·재무팀), 코스메틱팀, 온라인사업팀, PJT TF팀 총 5개팀을 두는 형태로 구성됐다. 모두 ㈜신세계와 소속 계열사에 신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기획팀에서 주도적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이를 재무팀에서 뒷받침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틱팀과 온라인사업팀은 ㈜신세계와 그 계열사에서 힘을 기울였던 분야였던 만큼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임 부사장이 이끄는 PJT TF는 기존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구성된 조직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설명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R&D를 담당하는 곳으로 임 부사장이 신세계까사에서 진행한 점포 전략을 백화점 사업에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를 중심으로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화장품·생활용품, ㈜신세계까사-가구,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등 미래 사업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물론 다각화를 위한 M&A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과 전략 기능이 탑재가 되면서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평가다. 기존 기획전략본부는 그룹을 잇는 관리와 소통에 집중돼 있다면 이번 정기인사로 재정비된 조직은 ㈜신세계의 독립적인 전략 수립 기능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

신세계그룹 전략실을 놔두고 그룹과 ㈜신세계를 잇는 중간 조직인 백화점부문을 재정비해 컨트롤타워를 세웠다는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이마트가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의 기능을 대외협력만 남기고 사내로 옮긴 것과 다른 행보다.

㈜신세계로서는 2018년 신세계까사를 인수한 이후 ㈜이마트와 같은 조단위의 M&A를 진행한 적이 없었다. 이러한 점을 비춰보면 ㈜신세계 내부보다 그룹을 잇는 중간 조직에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백화점부문 계열사를 관리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점차적으로 오너 2세인 남매경영이 본격화하면서 그룹 전략실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략실의 수장인 권혁구 사장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지만 관리·지원총괄을 맡던 형태준·허병훈 부사장을 계열사로 내려 보낸 이유로 풀이된다.

대신해 관리·지원총괄은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로 재편하고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김선호 지원본부장과 우정섭 재무본부장으로 채워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됐고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전에 없던 R&D·M&A 기능이 탑재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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