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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J&J운용 손잡고 '일등기업 투자랩' 추진 운용사 주력펀드 전략 그대로 반영, IT·화학·증권 등 견고한 비즈니스모델 종목 선별

김시목 기자공개 2021-10-12 07:34:0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J&J자산운용의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내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센터 등 리테일 창구를 통해 ‘한국투자액티브J&J랩’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만기 후에는 1년 단위 연장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식 특화 헤지펀드 운용사로 입지를 다져온 J&J자산운용과 합을 맞췄다. 내부 자산운용 실무자를 통해 상품을 론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 파트너를 택했다. 최근 극심한 증시 변동성도 고려했다.

특히 J&J자산운용의 경우 올해 일등기업 투자 관련 상품을 펀드 비히클로 출시해 운용하고 있는 점이 협업의 결정적 이유였다. 현재 ‘제이앤제이액티브K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통해 135억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3%대 중반 수준이다.

랩은 국내 상장주식에 최대 10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품명에 언급돼 있듯이 일등기업 중심의 종목 선정을 통해 시장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특정 섹터나 업종에 제한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현금성자산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일등기업 투자는 비즈니스모델이 견고하기 때문에 미래 환경에 꾸준히 적응할 것이라는 신뢰에서 출발한다. 업종별, 제품별, 서비스별 점유율 등의 수치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별한다. 파트너인 J&J자산운용이 구축한 유니버스 종목들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후보 종목은 간판 IT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다. 최근 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반등 여력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두 곳과 거래선을 트고 있는 이녹스첨단소재 역시 포트폴리오 구성 후보 종목이다.

화학 섹터에서는 효성티엔씨, 효성첨단소재, 금호석유화학 등이 꼽힌다. 효성티엔씨는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가 동유럽 등의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 1위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NB라텍스 글로벌 일등기업인 금호석유화학도 주요 타깃이다.

일등기업 포트폴리오에는 머니무브 수혜주인 증권업도 포함된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역대급 실적 행렬은 물론 배당정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외 2차전지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SK케미칼 등도 J&J자산운용의 일등기업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심플하게 보면 J&J자산운용의 주요 펀드 중 하나를 랩어카운트 비히클로 바꿔 상품화한 것”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랩어카운트를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도 용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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