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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미디어지니, 과반이 '스카이TV' 겸직…성공 DNA 이식 특명윤용필 스튜디오지니 대표 '구심점',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주력

최필우 기자공개 2021-10-08 07:34:3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미디어에서 간판을 바꿔 단 미디어지니가 같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계열사 스카이라이프TV 이사회 멤버 중심으로 이사진을 구축했다. 스카이TV 비즈니스 모델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나선다. 미디어지니 대표직을 겸하는 윤용필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구심점이다.

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미디어지니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명과 이사진을 확정했다.

미디어지니 대표는 윤 대표가 맡는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 대표직을 겸하고 있었던 윤 대표는 미디어지니 대표 취임으로 총 3개 계열사 CEO를 맡게 됐다. 박정수 KT스튜디오지니 경영기획본부장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병진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콘텐츠 담당, 최규철 KT 그룹경영실 그룹경영1담당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신임 이사회 구성원 중 윤 대표, 김 담당, 최 담당은 스카이TV 이사진에도 속해 있다. 윤 대표가 대표이사, 김 담당과 최 담당은 기타 비상무이사다. CFO 역할을 하는 사내이사 정도만 다르다. 미디어지니 이사회를 스카이TV 이사회 축소판으로 구성한 셈이다.

미디어지니 최대주주 KT스튜디오지니는 스카이TV 성공 DNA를 이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2018년 스카이TV 대표로 취임하면서 회사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11개 채널 중 3개를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였고 연령별 시청자 선호와 트렌드에 맞춰 기존 채널을 개편했다. 예능 프로그램 자체 제작 역량을 갖춘 것도 그의 취임 이후다.

윤 대표 출범 초창기에 공언했던 사업이 안착하면서 실적도 가파르게 개선됐다. 지난해 스카이TV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윤 대표 취임 첫해 33억원보다 두배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두자리수를 돌파했다. 채널, 프로그램 경쟁력이 실적 우상향을 견인했다.

채널, 프로그램 경쟁력은 이제 막 KT 그룹사가 된 미디어지니에 가장 필요한 요소다. 전신 현대미디어 시절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을 등에 업고 무난한 광고 수익을 올렸다. 다만 채널 경쟁력과 프로그램 제작 역량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긴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윤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채널 리브랜딩과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 이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담당과 최 담당은 시너지를 도모해야 한다. 김 담당은 그룹 콘텐츠 전략 수립을, 최 담당은 그룹사 협업을 조율하고 있다. KT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서 만들어진 그룹 내 밸류체인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를 KT시즌에 론칭하는 동시에 미디어지니 채널에 편성하는 과정에서 그룹사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최선의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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