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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8개월만에 공모채 재개…최대 4000억 목표 'KB·NH·한국·신한' 주관사단 꾸려…기준금리 인상 대비 포석

강철 기자공개 2021-10-12 14:38:1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의 대표 빅 이슈어(issuer)인 LG유플러스가 8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을 포함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 초 자금 확보를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LG유플러스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 4곳으로 꾸렸다.

모집액은 2000억원으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3년물, 5년물, 10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인 기관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3·5·10년물은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이후 약 8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2월에는 3·5·10·15년물로 4000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과 주파수 사용 대금 납부에 활용했다. 당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1조2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이번에도 조단위 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마련하는 자금 역시 차입금 상환과 대금 지급을 비롯한 여러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이 늦어도 11월 중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의중도 있어 보인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LG유플러스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시장 지위, 사업 규제 환경, 재무구조 등을 감안해 재차 AA 등급을 매겼다. 서비스 역량과 수익성은 AAA 등급에 준한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는 업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미리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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