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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올해 첫 공모채…차환용 500억 조달 만기 낮춰 금융비용 절감, 신사업 개발에도 보수적 차입 관리 눈길

오찬미 기자공개 2021-10-12 14:38:1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패션업체인 ㈜LF(AA-, 안정적)가 3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지자 모집 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줄였다. 차환 수요에 맞춰 최소한으로 발행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LF는 그동안 차입금 관리를 보수적으로 해 오면서 별도 기준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이슈어(Issuer)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LF는 10월 18일 수요예측을 거쳐 3년물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LF는 올 12월 만기를 맞는 500억원의 회사채 차환을 위해 이번 발행에 나섰다. 차입 규모를 적극 관리하면서 차환 수요에 맞춰 제한적으로 공모채를 찍고 있다. 만기를 맞는 채권은 5년 전 발행한 500억 규모의 공모채로 금리는 2.686%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자 트렌치를 줄이는 방법으로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7일 기준 ㈜LF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2.138%에 형성돼 있어서 만기를 줄여 금융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F는 재무안정성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는 이슈어다. 올 상반기 별도기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1392억원에 이른다. 부채비율도 34.6%로 낮췄다. 연결기준으로도 상반기 순차입금을 1232억원 수준에서 관리하며 지난해말 1962억원 대비 크게 줄였다.

2019년 금융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해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면서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꾸준히 현금성 자산을 쌓아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안양물류센터 재건축 사업과 가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등 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 추가 자금 소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 4월 케이앤씨뮤직 지분을 매각해 44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5월 안양 부동산 사업을 위해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 지분 14.52%를 취득하는 데 893억원을 사용했다.

올 6월에는 가산 데이터 개발사업을 위해 케이스퀘어데이터PFV 지분 82.22%를 취득하는 데 370억원을 사용했다. 같은 목적으로 금천구 가산동 소재의 토지와 건물 취득을 위해서도 743억원을 썼다.

자금 부담이 커지자 ㈜LF는 올 8월 보유하고 있던 LF리조트 지분을 LF네트웍스에 매각해 155억원을 현금화했다. 2020년 11월 LF컨소시엄을 통해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투자에 참여해 LF가 75%의 지분(150억원)을 투자했던 회사다.

㈜LF는 마에스트로·닥스·헤지스·질스튜어트 등 패션 브랜드 사업을 하면서 LF그룹의 모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 LF그룹은 자회사를 통해 외식사업, 식자재유통, 부동산신탁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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