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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바이오 강세 여전, 1000억대 딜 이어졌다[VC 투자]투자유치 123건, 2조2853억…플랫폼 기반 바이오벤처 '두각'

이광호 기자공개 2021-10-13 07:20:1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투자 섹터로 인식되고 있다. 다수의 벤처캐피탈들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상당한 자금을 집행하며 해당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집행된 모험자본은 2조2853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 건수는 123건이다.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 다양한 형태의 운용사들이 바이오 투자에 무게를 실었다. 대규모 자금을 집행하며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2019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출증가, 고용창출 등 사회·경제적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헬스케어 투자는 양적, 질적 측면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눔·레고켐바이오·지아이이노베이션, 대규모 자금 확보

올해 3분기 기준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딜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시리즈F 라운드였다. 무려 6035억원을 조달했다. 기존투자자 중에서는 삼성벤처투자와 세쿼이아캐피탈, RRE벤처스가 추가로 베팅했다. 여기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생명과학 중심 투자기업 노보홀딩스, 헬스케어 및 핀테크 전문 벤처캐피탈(VC) 오크HC/FT 등이 신규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특히 삼성벤처투자는 2015년 시리즈B, 2017년 시리즈C를 포함해 이번 시리즈F까지 총 3차례 투자를 단행했다. 눔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플랫폼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눔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을 저해하는 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지속 가능한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1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레고켐바이오의 오랜 투자파트너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을 비롯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 SG프라이빗에쿼티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를 통해 독자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도 1000억원대 자금을 끌어 모았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1303억원을 확보했다. FI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존 투자 라운드를 통해 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던 아주IB투자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는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브레인자산운용과 새한창업투자, 브로스자산운용 등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전문 VC 활약 눈길, 바이오 유니콘 탄생 주목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DS자사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가 베팅했다. 여기에 한림제약이 SI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 개발에 주력 중이다.


이 밖에 34곳의 기업이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신약개발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바이오벤처들이 유의미한 자금을 수혈했다. 투자금 대부분을 임상시험에 투입하며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벤처캐피탈 자금이 끊이지 않는 만큼 바이오 유니콘 탄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기존 벤처캐피탈에 비해 업력은 낮지만 전문성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사, 약사, 바이오 애널리스트, 바이오벤처 등 관련 분야 출신들이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하며 바이오 생태계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투자를 받는 회사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투자 규모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고밸류에이션 문제를 지적하지만 벤처캐피탈들의 바이오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섹터에 비해 성장세는 더디지만 상당한 회수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오 전문 심사역 확보 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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