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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SBI인베,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 엑시트 착수상장 직후 곧바로 일부 매각, 24억 회수···잔여지분 6.49%→5.89%, 평가액 12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14 07:30:5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실리콘투' 투자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실리콘투가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보호예수로 묶이지 않은 물량을 일부 처분했다. 상장 첫날 장중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상회할 정도로 오르자 빠르게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보유 지분은 향후 주가 추이를 고려해 매각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투는 글로벌 해외직배송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화장품 유통·판매사다.

8일 VC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실리콘투 보유 지분 5만9922주(0.6%)를 처분했다. 보유 지분율은 종전 6.49%에서 5.89%로 하락했다. 1주당 가격은 4만233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거래로 SBI인베스트먼트는 24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앞서 SBI인베스트먼트는 5개 펀드를 동원해 투자했다. △SBI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익스페디션 투자조합 △SBI-KIS 2018 투자조합 △SBI-KIS 밸류업 투자조합 △SBI 2018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2019 SBI 일자리창출 펀드 등이다. 총 투입액은 73억원 수준이다. 1주당 가격은 1100원 꼴이다.

SBI인베스트먼트 실리콘투가 상장하자마자 곧바로 장내에서 매도했다. 오버행 이슈를 고려해 SBI인베스트먼트는 자발적으로 보유 주식의 3분 1 가량에 해당하는 22만2917주를 보호예수로 묶었다. 나머지 물량은 곧바로 매도가 가능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상장 후 주가가 4만원대로 치솟자 일부를 곧바로 정리했다. 실리콘투의 공모가는 2만7200원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선택은 주효했다. 장중 무섭게 치고 올라갔던 주가는 이내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금까지 주가는 지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졌고, 결국 2만원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를 고려해 SBI인베스트먼트는 주가 추이를 고려해 잔여 지분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잔여지분의 평가액은 120억원 선이다.

실리콘투는 2002년 10월 설립된 화장품 유통 기업이다. K-뷰티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글로벌 110~120개 국가에 한국 화장품을 판매·유통한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칠레, 쿠웨이트 등 세계 각지에 대형 물류센터도 운영한다. 최근에는 의류, 잡화, 음식 등으로 유통 아이템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주요 고객은 티몰, 큐텐, 라쿠텐, 라자, 왓슨스, 쇼피 등이다. 이들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와의 안정적인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5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8~1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로 해외 소비자의 언택트(untact) 구매가 급증한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994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역대급 실적은 자신있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26.4%를 소유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다. 김 대표는 원래는 반도체 유통이었던 실리콘투의 주력 사업을 2012년 화장품 판매로 전환했다. 이후 스타일코리안닷컴을 글로벌 해외직배송 역직구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며 실리콘투를 강소 기업 반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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