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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해외 IR 재개 움직임 '위드 코로나' 대비 주력 계열사들, 글로벌 주요 국가 설명회 시기 검토…글로벌 공략 '재시동'

고설봉 기자공개 2021-10-12 07:49:0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2년째 중단된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IR 무대였던 북미와 유럽 등에서 ‘위드 코로나’ 기류 확산 등으로 완전히 막혔던 방문길이 뚫릴 기미를 보이자 해외 출장을 타진하고 있다. 남은 4분기 핵심 전략으로 그동안 멈췄던 해외 IR을 삼은 모양새다.

8일 신한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은행 등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해외IR 일정 검토에 일제히 나섰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해외 투자자를 찾아 경영 현안 및 실적 등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외IR 검토는 경영진 차원에서 해외 출장 및 투자자 미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작됐다.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해외 출장 등을 위한 출입국 관리 및 방역, 백신 접종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해외 현지 투자자들과의 미팅 일정 등도 타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이 직접 해외 IR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과거 조 회장과 진 행장은 북미와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주요 현장을 누비며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는 물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CEO들의 해외 IR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IR 관련 주요 임원 및부서장 등 실무진들이 투자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조 회장의 경우 일정이 빠듯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해외 출장 일정을 잡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활발히 해외 투자자들을 찾아나섰다. CEO들은 물론 주요 임원들은 때마다 비행기에 올라 글로벌 전역에서 IR 활동을 진행했다. 조 회장의 경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 미국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활발한 해외 IR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해외 IR은 막혔다. 신한금융은 다른 금융지주들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비대면 방식으로 IR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비대면 IR에 주력해왔다.

하반기 들어 글로벌 각지에서 백신 접종률이 오르고 '위드 코로나' 기류도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이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조 회장의 해외 출장이 무산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총회 참석을 타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결국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달 조 회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들 모두 연차총회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온라인(비대면)으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워싱턴 등에서 개최되는 IMF·WB 연차총회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 인사들이 모여 세계 경제·금융 전망, 글로벌 정책 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에 더해 금융권 수장들은 해외투자자에게 저평가된 국내 은행권의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등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로도 활용됐다. 특히 금융지주 회장들은 IMF·WB 연차총회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IR을 하는 등 코로나19로 멈췄던 글로벌 현장경영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투자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글로벌 투자자 유치 등을 위해 해외 IR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다만 가능 여부를 타진하는 단계로 실제 해외 IR 재개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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