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제약바이오 시총분석]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후폭풍, 톱20 전종목 하락코로나19 테마주 시총 감소세 두드러져…씨젠, 18개월 만에 시총 3조 밑돌아

최은수 기자공개 2021-10-12 08:54:46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4분기에도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조정 장세는 계속됐다. 코로나19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0월 8일 마감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 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51조3336억원이다. 전주(56조9468억원)보다 5조6312억원(9.86%) 줄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홍콩 거래소에서 유동성 리스크에 처한 헝다그룹(China Evergrande)의 주식이 거래 정지되는 등 대외 변수가 가득한 한 주였다.

더벨이 관련 추이를 주마다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모든 상위 20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일부 업체간 순위 변동이 있지만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어느 업체의 주가가 그나마 덜 하락했는지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머크와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앞둔 점도 국내 바이오 섹터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먹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는 정맥주사제보다 처방 대상 범위도 넒은데다 복용도 편해 팬데믹 종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톱20 업체 중 가운데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곳들은 모두 코로나19 수혜주였다.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인 한국비엔씨(-41.59%, 7→15위)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의 원 개발사다. 네이처셀(-12.5%)은 작년 8월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중 최초로 코로나19 적응증으로 미국 상업임상(IND)승인을 받았다.

이어 △정맥주사용 치료제(렉키로나) 관련주 셀트리온헬스케어(-14.09%, 1위) 및 계열사 셀트리온제약(-10.79%, 3위)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유바이오로직스(-12.97%, 8위) △진단키트 업체 씨젠(-12.97%, 4→5위), 바이오니아(-10.85%, 13→12위) 순이다. 먹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려는 삼천당제약은 주가가 10.48% 하락하며 톱 20에서 밀려났다.

진단키트 업체 씨젠은 1년 반 만에 시총 3조원 고지에서 내려왔다(2조6335억원). 씨젠은 올해 4월 이후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진단키트 수요 고점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을 때도 꾸준히 3조원 이상의 몸값을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델타 변이 확산 분위기 속에선 한때 시총 4조원 대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시장 흐름을 거스르진 못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넥신(-4.31%, 11→10위)은 낙폭을 한자릿수로 줄인 모습이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계획을 변경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GX-19N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을 위한 백신으로 개발하려던 전략을 수정해 부스터샷(백신 접종 후 추가로 맞는 백신) 임상 전략을 세웠다.

상위 40개 업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셀리버리(1.12%, 28→26위), 압타바이오(1%, 30→29위), 파마리서치(0.73%, 32→31위) 세 곳의 주가가 올랐다. 셀리버리는 조대웅 대표가 지난 5일 셀리버리 주식 1만주를 주당 5만599원에 매입하면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셀리버리 주가는 올해 1월 한때 장중 2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기술이전 성과 부재가 이어지자 지속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