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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캐피탈, 올 들어 4번째 장기CP 발행 400억 규모, 총 잔량 1000억 돌파…여전채 투심위축 영향?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14 08:33:2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8: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캐피탈(M캐피탈)이 두 달 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을 재개했다. 올 5월 장기CP 시장에 데뷔하고부터 부쩍 조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여신전문금융사채권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캐피탈이 최근 증권신고서를 내고 21일 장기CP를 발행하기로 했다. 액면금액 기준으로 모두 400억원 규모다. 2년 9개월물 1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이다.

M캐피탈은 조달자금을 공작기계 산업재 리스 할부와 기타 대출 등 운영재원으로 쓸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부국증권과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조달금리(할인율)는 2년 9개월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6일 민간채권평가3사(한국자산평가, 키스채권평가, 나이스P&I) 기준으로 2년 9개월물 할인율은 2.956%, 3년물은 2.959%다. 최종 조달금리는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 개별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M캐피탈이 장기CP를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올해 5월 사상 처음으로 장기CP를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이래 6월과 8월에도 장기CP로 자금을 조달했다. 장기CP 잔량은 모두 800억원이다.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M캐피탈의 장기CP잔량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M캐피탈을 비롯해 캐피탈업계는 장기CP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여전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장기CP 시장은 여전사의 주도로 올해 10조원 이상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대형 캐피탈사의 장기CP발행이 늘고 있다”며 “장기간 이어졌던 초저금리 상황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채 투자수요가 감소하자 이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전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기CP 시장이 팽창하면서 금융당국의 관리 사각지대가 넓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M캐피탈 등 여전사들이 일괄신고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M캐피탈은 올해 8월까지 일괄신고로 발행할 수 있는 여전채 한도가 7150억원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일괄신고제로 발행하는 여전채와 장기CP는 경제적 실질은 같지만 규제차익이 존재한다”며 “장기CP는 금융당국의 관리 사각지대를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CP는 장기자금이라는 점에서 여전채와 다름없지만 일괄신고 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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