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이대현 KDBI 대표, 현대제뉴인 이사회 합류현대重 컨소시엄, 두산인프라 인수 후속 작업…KDBI, 4천억 전환사채 인수 이어 이사회 확보
이우찬 기자공개 2021-10-19 07:35:5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산은) 출신 인사가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사업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 이사회에 진입했다. 현대제뉴인이 산은 자본을 끼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을 하면서 주주간 계약에 따라 이사회에 산은 출신 인사가 포함된 것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대현 전 산은 수석부행장은 현대제뉴인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진입했다. 이 전 수석부행장은 KDB인베스트먼트(KDBI) 초대 대표를 맡고 있다. KDBI는 2019년 7월 산은이 기업 매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설립한 기업구조조정 전문 자회사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85년 KDB산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투자금융실, 국제금융실, 기업금융실, 기획관리부문장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기업금융, 프로젝트파이낸스(PF), 국제금융, 기획,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대 KDBI 대표를 맡아온 이 대표에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건은 그가 지휘한 첫 M&A 거래였다. 이 대표는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전 과정을 이끌며 성사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산은 수석부행장으로는 2018년 금호타이어 매각을 이끈 바 있다.
이 대표가 이사회에 진입하고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로 현대제뉴인 이사회도 변화를 맞게 됐다.
공시일인 지난 13일 기준 현대제뉴인 사내이사는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겸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김종철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 대표가 진입하게 됐다. 이사회는 기존 3명에서 이 대표를 포함해 4명으로 증가했다.
공시일 기준 이사회는 최근 사장단 인사로 조만간 변화가 예정돼 있다. 이사회 의결을 거치게 되면 손동연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손 대표는 최근 인사에서 건설기계 사업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현대제뉴인 대표에 선임됐다. 권 회장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김종철 이사의 유임 여부에 따라 사내이사진 진용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김종철 사내이사의 경우 현재 상황에서 유임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사회에 진입한 것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컨소시엄 형태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예견된 절차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컨소시엄 방식 인수로 KDBI 인사가 이사회 일원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KDBI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협의할 당시 전환사채 발행, 이사회 확보는 약정이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KDBI와 손잡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을 치렀다. 현대제뉴인은 지난 8월 기명식 사모전환사채 40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발행대상자는 KDBI 2호 유한회사다. 현대제뉴인은 이 자금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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