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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원화 SRI채권도 데뷔 ESG경영 선포 일환, 일자리 관련 사업 투자…5년물 1000억 규모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14 08:33:0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 발행의 원년을 맞이했다. 사상 첫 외화채를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원화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지를 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행한 사회적채권이 12일 한국거래소의 SRI채권 플랫폼에 상장됐다. 이 채권은 7일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발행규모는 1000억원이며 표면이율은 2.256%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과 일자리 창출사업에 조달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며 “ESG경영혁신 선포식을 진행한 데 발맞춰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의 자립 지원사업을 주요 KPI에 포함시켰다. 올해 2만9천여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를 모두 7만 개(누적)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회적 약자 자립 지원사업도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 10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ESG경영실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부사장 직속으로 ESG경영실을 뒀다. ESG경영실은 ESG경영팀과 인사팀, 경영평가팀을 두고 있어 일자리 관련 정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ESG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자 올 6월 ESG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또 사회가치추진실도 ESG경영실로 이름을 바꿨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원화 SRI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화채로만 SRI채권을 발행하다 원화로도 보폭을 넓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4월 한국물 시장에 뉴 이슈어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당시 공항의 신재생 발전설비와 그린 모빌리티 운영체계 구축 등에 조달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고 녹색채권으로 외화채를 발행했다. 투자심리는 견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당시 활용했던 인증평가보고서를 원화 SRI채권을 발행하는 데도 활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SRI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올 초 국제 ESG평가기관 DNV와 S&P에서 인증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는 S&P의 인증보고서만 올렸다.

SPO(Second-Party Opinion) 기관에서 사전검증이나 인증을 받으면 인증기관의 SRI채권 관리체계를 바꾸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인증평가보고서를 사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SRI채권을 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5년 동안 중장기 자금사용계획에 맞춰 사회적채권을 발행했기에 당장 SRI채권을 추가 발행할 사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적격 사업이 있다면 SRI채권 발행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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