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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궤도 수정 'D2C플랫폼 전환' 내년 IPO 추진 '이커머스 3.0' 비전 수립, 콘텐츠 플랫폼과 협력

문누리 기자공개 2021-10-14 08:07:1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3: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몬이 관계형 커머스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3.0'을 추진한다. 콘텐츠 플랫폼과 협력해 기존 온라인과 모바일커머스 시장 너머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 자산을 발판 삼아 규모를 키워 이르면 내년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내년 상반기 프리IPO를 진행한다. 정식 IPO는 '이커머스 3.0' 전략이 효과를 보이는 시기에 맞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플랫폼과 협력, D2C플랫폼으로 전환

티몬은 13일 오전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에서 라이브 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공개했다.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는 간담회에서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며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티몬의 비전은 '이커머스 3.0'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올 6월부터 티몬 대표를 맡고 있다. 이진원 전 대표에서 장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조직문화를 전면 개편해왔다. 장 대표 주도 아래 IT 스타트업 같은 조직 분위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규칙 없음(No Rules Rules)'으로 대표되는 넷플릭스의 '자율과 책임'이라는 기업문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기존 톱다운 방식에서 구성원간 수평적인 소통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직급체계별 호칭 대신 영어이름을 사용한다. 장 대표도 '조이(Joy)'라는 영어이름을 쓴다.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면 스타트업처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대표가 그림그리는 '이커머스 3.0'은 콘텐츠와 커머스간 결합에 기초한다. 애플이 기존 인터넷과 전화기를 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을 만들어냈듯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를 결합한다. 현재 틱톡, 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처럼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포부도 내비쳤다.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커머스 자산 공유, 브랜드가 탐내는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핵심 채널로 선정하는 이유는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길 원하기 때문이다. 티몬은 판매 데이터, 고객 등 자사 플랫폼과 커머스 자산을 파트너와 공유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Return on Advertisement spending·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이제 인스타그램 사례와 같이 'CPA(Cost per action, 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IPO 시기도 새로운 비전 전략에 맞춰 내년으로 미룬다. 2022년 상반기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공개하고 프리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식 IPO는 해당 전략이 구체적인 효과를 보일 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해왔다. 올 2월 30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하반기 IPO계획을 공식화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철회했다.

티몬은 대표 교체로 새로운 방향성과 비전이 생기면서 더 적합한 시기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풍부한 콘텐츠 자산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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