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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기업시민 경영' 3년 포스코, 여전한 숙제 '재해 리스크'③최정우 포스코 회장, 친환경·산업안전 성과 발표…하청·입찰담합 지적도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15 07:58:1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는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기업시민은 기업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갖는다는 용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따라온 3년간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산업재해는 여전히 풀지못한 숙제로 남았다. 재해 리스크를 예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하청업체 문제·입찰 담합 등도 7월 한달간 뉴스로 다뤄지며 포스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를 낮췄다.

the WM의 집계에 따르면 8월 2일 기준 국내 21곳 운용사의 책임투자형 펀드(대표펀드 기준) 일반주식형에서 포스코의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됐다. 포스코의 일반주식형 ESG 펀드내 비중은 전월대비 1.02%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일반주식형 ESG 펀드내 비중은 4.49%다.


포스코는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차를 맞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18년 취임과 함께 기업시민을 포스코의 경영이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기업시민은 개인이 아닌 기업도 지역사회와 글로벌 시장에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7월 관련 포럼을 개최하고 기업시민 경영 3년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환경부문에 대한 성과가 주를 이뤘다. 포스코는 그룹의 사업 정체성을 친환경 소재 대표기업으로 삼아 전기차 강재와 부품, 이차전지 소개, 수소사업 등 환경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제철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폐자원 선순한 체계를 구축했다.

산업재해 축소도 주요한 키워드로 봤다. 포스코는 안전관리제도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시설물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기술 '스마트 세이프티'를 활용해 재해 리스크를 차단하는 등 예산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포스코에게 산업재해는 풀지 못한 숙제로 꼽혔다. 6월 말 발생한 포항 제철소 가스누출 사고가 7월에도 뉴스로 언급됐다. 복수의 매체가 산업재해를 다룬 기획기사를 작성한 점도 포스코에게는 악재였다. 포스코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격인 기업시민보고서에 산업재해발생 데이터를 설명없이 수정하며 질타를 받았다.

입찰 담합과 하청업체 리스크도 포스코의 ESG 점수를 깎아내렸다. 둘 다 포스코가 부정의 주체는 아니었지만 하청업체, 입찰 과정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에서 포스코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포스코의 전 직원 등은 포스코가 발주한 외주수리의 예정가를 미리 알아내 경쟁사가 들러리 입찰을 하도록 만들고 18차례 공사 낙찰을 받았다. 포스코의 하청업체는 기준 미달의 시멘트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포스코의 비중 확대는 ESG 점수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신기록을 세우며 주가가 상승했다. 2006년 분기실적을 공개한 이후 최대치다. 본업인 철강사업이 뚜렷한 V자 반등을 보이며 실적을 경신했다.

BNK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ESG 펀드에서 포스코의 비중을 늘렸다. BNK운용이 'BNK지속가능ESG'펀드에서 전월대비 3.68%P 포스코를 더 담았다. 펀드의 순자산은 크지 않다.

운용펀드 규모가 큰 펀드 중에서는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100년기업그린코리아' 등이 포스코를 선택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이 전월대비 0.18%P, NH아문디자산운용이 1.00%P 포스코의 펀드내 비중을 확대했다.

네이버가 뒤를 따랐다. 네이버는 6월 한달간 일반주식형 펀드에서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이다. 두달 연속 ESG 펀드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네이버의 비중확대 역시 ESG 보다는 실적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네이버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6월 한달간 네이버를 괴롭혀온 직장내 괴롭힘 논란은 7월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고용노동부가 네이버의 직장내 괴롭힘 사례를 인정하면서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왔다. 관련뉴스의 리스크 스코어는 최소 3점에서 최대치인 5점까지 분포됐다.

고용노동부는 7월 네이버 특별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네이버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했다고 봤다. 고용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네이버 직원 절반이 최근 6개월 내 직장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임금체불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면서 S(사회) 스코어에 악영향을 미쳤다.

채권혼합형 ESG 펀드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비중이 전월대비 1.68%P 늘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칸서스으쓱ESG알파공모주' 펀드에 카카오뱅크의 비중을 전월대비 0.81%P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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