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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풍향계]'손실차등·비상장·목표전환펀드' 자산가 러브콜 쇄도'나오면 바로 완판' 사실상 흥행보증...손실차등형, 원금손실 일정부분 방어 '가장 핫'

김시목 기자공개 2021-10-18 07:58:47
최근 WM 비즈니스의 최전선인 프라이빗뱅커(PB) 센터에서 자산가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 사모펀드가 있다. 손실차등형, 목표전환형, 비상장투자 등 세 가지 유형의 상품이다. 투자자 불신으로 시작된 사모 한파가 무색할 정도로 흥행보증 펀드로 꼽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PB센터에서는 특정 전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투자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고객 수요가 시장에 나온 관련 펀드 물량을 상회할 정도로 투자 기회가 제한적이다. '나왔다' 하면 바로 입소문을 타고 완판 행렬이다.

A 증권사 PB는 “올해 사모펀드의 경우 가장 핫 한 구조는 단연 손실차등형, 목표전환구조, 비상장투자 등 세 가지”라며 “다수 상품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는 것과는 달리 나왔다 하면 3억원, 5억원, 그 이상의 자금도 어렵지 않게 투자를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손실차등형 상품에 대한 구애는 가장 뜨겁다. 최근 NH헤지자산운용에서 내놓은 상장사 메자닌 투자펀드의 경우 손실차등형 구조를 입혀 리테일에서만 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기관 비즈니스에서 리테일로 첫 선을 보인 성과로는 가공할 정도였다.

손실차등형 구조의 가장 큰 철학은 신뢰를 잃은 사모운용사들이 운용책임을 지고 고객들의 자금을 굴리는 데 있다. 실질적으로는 적게는 15%, 많게는 20% 가까이 운용사 고유자금 혹은 기관을 유치해 리테일 고객 손실을 15~20%까지 갚아주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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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차등형 상품은 한파가 극에 달했던 지난해 싹을 틔우기 시작해 올해 대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 운용사 등 오랜 업력의 플레이어를 비롯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카이워크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티아이자산운용 등이 가세했다.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도 고객 불신을 만회하기 위해 강구한 해법이 손실차등형 구조”라며 “고객들 입장에서도 20% 수준의 손실을 운용사가 방어해준다는 점에서 원금손실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매력도를 높게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펀드는 기존 직접투자에 나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공모주 투자 열풍과 함께 비상장 직접투자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를 찾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6월 내놨던 비상장투자펀드의 경우 리테일에서만 500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자금을 모았다. 투자처를 확정하지 않고 IT테크 및 바이오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미디어 등의 섹터를 담는 블라인드 구조로 설계됐지만 고객 반응은 뜨거웠다.

목표전환펀드도 마찬가지다. 가령 주식자산에 투자에 10% 수익을 달성하면 바로 채권, 현금성자산 등으로 자산을 바꿔 청산하는 구조다. 가장 큰 장점은 계획대로만 성과를 내면 단기간에 10% 수익을 바로 투자금과 함께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이 뜨겁다.

기술평가지수 기반의 차별적 운용 역량을 펼치고 있는 PTR자산운용은 다수 펀드를 목표전환형 구조로 운용하면서 쏠쏠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3개월 안팎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서 빠르게 청산하고 후속작을 내놓는 등 리테일 고객들의 지지를 이끌고 있다.

B증권사 PB는 “비상장 자산은 공모주와 함께 자산가들의 수요가 굉장히 커진 곳”이라며 “직접 투자에 대한 리스크나 피로감이 커진 고객들이 사모펀드를 통해 이를 해소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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