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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5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Korean Paper]5년물, MS+14bp 확정…그린본드로 투심 배가, 'AAA' 안정성 부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14 08:32:4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5억유로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13일 5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같은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최대 12억유로 가량의 주문을 확보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14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당초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로 18bp를 제시했으나 투심에 힘입어 조달금리를 끌어내렸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고조되는 등 달라진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으나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투자 열기가 식지 않은 모습이다. 연내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 고조와 중국 리스크 부각 등으로 최근 달러채 투심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가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S&P와 피치는 국민은행 커버드본드에 A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와 피치 기준 발행사 등급이 A+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노치 수준의 등급 상향 효과를 누린 것이다. 통상적으로 커버드본드는 발행사 크레딧 대비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 받는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로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을 동시에 사로잡은 점도 주효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채권을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찍는다. 유럽의 경우 ESG채권 투자가 활발한 데다 그린본드의 경우 기후변화 이슈 등과 맞물려 기관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을 찾아 커버드본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최초로 유럽 시장에서 커버드본드를 찍었다.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의 경우 관련 투자 수요가 견고하게 형성돼 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상환 안정성을 높인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는 것은 물론,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ING증권, JP모간, KB증권이 주관했다. KB증권은 이번 딜로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트랙 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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