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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M&A 행보 직방, 삼성SDS 홈IoT 품을까 6주 실사 거쳐 계약 조건 협상, 가격이 성사 변수

감병근 기자공개 2021-10-15 07:31:3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3: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방이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사업부 인수를 위한 관련 절차를 본격화한다. 실사를 시작으로 인수조건을 놓고 협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직방의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변수는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조만간 삼성SDS 홈IoT사업부 인수를 위해 6주간의 실사에 돌입한다. 직방과 삼성SDS는 최근 실사 및 이후 일정 등에 관해 합의했고 삼성SDS는 13일 관련 내용을 홈IoT사업부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직방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양측이 협의 끝에 13일 인수 추진을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실사 이후 계약 조건 등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은 삼성SDS 홈IoT사업부를 인수하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본업인 부동산 거래를 넘어 주거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 인수를 성사시키겠다는 내부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방은 프롭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사내에 투자 전담 조직을 두고 시너지를 낼 만한 회사를 파악한 뒤 이를 직접 사들이거나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부동산 시세서비스 호갱노노를 인수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작년에는 청소서비스 ‘호텔리브’를 운영하는 이웃벤처, 올해 초에는 아파트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을 카카오페이로부터 잇달아 사들이기도 했다.

삼성SDS 홈IoT사업부는 삼성SDS의 유일한 B2C 사업부서로 도어락, 월패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기술력과 삼성 브랜드 효과 등으로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영향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한 컨시어지 서비스가 일반 주거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직방이 인수시 상당한 시너지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의 변수가 가격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SDS는 2016년 글로벌 보안업체인 알레지온과 홈IoT사업부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삼성SDS와 알레지온은 거래 가격을 놓고 상당히 큰 폭의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SDS가 이번에도 홈IoT사업부의 영향력을 근거로 상당한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득에 나선 상태다. 현재 삼성SDS 홈IoT사업부 직원은 200여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그룹 소속에 자부심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인들의 이직 의사 여부를 물어보고, 희망자에 한해서만 직방 이동을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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