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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IPO 가시권 RBW, 오버행 이슈 부각되나공모구조 윤곽, 구주매출 비중 40%선···유통물량 3개월 후 60% 상회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18 10:07:3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BW(알비더블유)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구주매출 규모가 확정됐다. 공모 물량 중 4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주는 전부 VC가 물량을 내놓기로 했다.

다만 온전히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로워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유통물량이 최대 6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VC업계에 따르면 RBW가 큰 틀에서 공모 구조를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은 125만3000주다. 이중 발행되는 신주는 78만3000주, 구주 매출 물량은 47만주다. 대략 6대 4정도 비율로 구조를 짰다.

구주는 전부 VC가 책임진다.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VC 대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VC가 보유 중인 지분은 총 300만주 가량 된다. 구주매출 후 남은 지분 250만여주 중 180만주는 보호예수로 묶이고 나머지는 곧바로 시장에 유통된다.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에서 최대 3개월로 설정됐다.

1개월 후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140만주, 3개월 후엔 91만주가 풀린다. 3개월 후 최대 230만주 가량이 시장에 유통되는 셈이다. 지분율로 보면 29%에 이르는 수치다.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다.

RBW의 상장 이후 풀리는 유통 물량은 256만주(32.36%)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자발적으로 보호예수를 장기간 설정하면서 유통물량이 급증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했다. 이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18개월이다. 문제는 3개월 후 유통물량이 단번에 60%를 넘어선다는 점이다. 3개월 후 VC의 물량이 풀리게 되면 유통가능 물량은 62%까지 불어난다.

여기에 RBW가 관련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우선매수선택권)도 있다. 현재 권리 행사 기간이 도래한 스톡옵션은 10만8000주다. 이 물량마저 권리행사가 되면서 유통되면 유통 가능물량은 3개월 후 63%까지 불어나게 된다.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오버행은 대량의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 대량의 대기물량의 존재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곤 한다. 대량의 대기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주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변수로 보면 된다.

그만큼 엑시트(투자금 회수) 이슈가 있는 투자자들에겐 적잖은 부담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RBW에 투자한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KTB네트워크, NHN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SL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첫 번째 투자와 2018년 팔로우온 투자 등 총 70억원을 투자했다.

VC업계 관계자는 "향후 유통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버행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공개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위안거리는 RBW의 밸류가 투자이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RBW의 기업가치는 2015년 70억원 규모의 첫 번째 투자 유치에 나섰을 때 15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3년 뒤 90억원 규모의 두 번째 투자유치에선 5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3년 새 세 배 이상 몸집이 불어난 셈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상장밸류는 1500억원을 상회한다. 마지막 투자유치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세 배 이상 기업가치가 오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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