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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트윔 엑시트 전략 '웨이팅' 실적 반등에 기업공개 재추진, 3년 전 대비 기업가치 하락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19 07:38:2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포트폴리오 기업 트윔에 대한 엑시트를 순조롭게 끝낼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를 보면 트윔 상장 이후에도 투자금 회수까지는 좀더 시간일 필요할 전망이다.

15일 VC업계에 따르면 트윔이 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트윔은 반등한 실적을 기반으로 IPO에 재차 나서고 있다. 첫 번째 도전은 3년 전인 2018년이다. 당시 업황 악화로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2018년부터 트윔의 실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분야의 시장이 위축됐다. 거기다 주요 고객사인 톱텍의 경영 사정이 나빴다. 당시 톱텍은 트윔의 전속 매출처였는데 매각설을 비롯해 삼성그룹과의 중국 기술 유출 관련 소송에도 휘말렸다.

톱텍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영향으로 트윔은 2018년 곧바로 적자로 돌아섰다. 외형은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셈이었다. 매출처 다변화란 숙제를 안고 있었던 상황에서 리스크가 현실화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트윔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다시 상장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작년 트윔은 별도기준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5%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34억원 마이너스에서 흑자 전환했다. 다만 한창때의 모습에는 미치지 못했다. 트윔은 2017년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2017년 숫자를 보고 투자했던 아주IB투자는 IPO 이후에도 곧바로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투자 당시 밸류와 현재 예상 밸류의 간극이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아주IB투자는 3년 전 '아주좋은 사모투자합자회사(PEF)'로 트윔 지분 8%정도(보통주 48만여주)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200억원이다. 아주좋은PEF는 아주IB투자가 운용사(GP)이고 KDB산업은행이 핵심 출자자로 참여한 세컨더리펀드다. 2017년 6월말 약정총액 2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아주IB투자가 신주가 아닌 구주를 매입한 배경은 트윔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었던 만큼 상장 이후 엑시트가 용이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트윔의 성장성이 상당했다. IPO 이후 주식 가치가 우상향할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투자 밸류도 당시 기대치가 반영되면서 상당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당시 아주IB투자가 투자한 인수단가는 주당 4만1500원정도다. 이를 고려할 때 현재 트윔 전체 주식가치(Equity Value)는 2700억원 정도다.

반면 트윔의 예상 IPO 밸류는 1500억원 선이다. 트윔의 상장예정 주식 수는 725만4894주다. 이중 공모 물량은 122만주로 전액 신주로 구성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800~2만400원 선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예상 시가총액은 1290억~1480억원으로 추산된다.

위안거리는 트윔이 작년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우선 숙제였던 매출처가 30여곳으로 늘어났다. 디스플레이 투자가 살아나면서 매출처를 순조롭게 늘려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던 점도 기대할만한 요소다. 트윔은 2017년 7월부터 AI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꾸준히 자원을 투입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작년 그 비중이 전체의 4분의 1 수준까지 올라왔다. 추이를 보면 2018년 1%, 2019년 5%였다. 작년엔 25% 수준이다. 올해엔 비중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트윔은 공장자동화·장비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와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사업을 하는 곳이다. 충청북도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정한섭 대표가 이끌고 있다. 당초 충북대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돼 2010년 1월 법인화됐다. 현재 트윔은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제어용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고 있다. LG전자와 중국 기업에도 장비 제어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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