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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완판은 성공…리파이낸싱 효과는 글쎄 [Deal Story]개별 민평 대비 +13bp에서 600억 모아…절대금리 3% 넘을 수도

강철 기자공개 2021-10-18 08:02:3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8: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 ADT캡스가 10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회사채 시장 침체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발행 규모를 줄이며 선제적으로 미매각 리스크에 대비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개별 민평금리 대비 +13bp에서 모집액을 충당하는 등 강세 발행에는 실패했다. 그 결과 이번 회사채 발행의 목적인 인수금융 차입금 리파이낸싱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1000억 주문 들어와…저금리 실패

ADT캡스는 15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7회차 회사채의 매입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 6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수요를 조사했다. 3·5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한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만에 다시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시장에선 지난 8월 말 기준금리 인상 단행 후 급격하게 침체된 회사채 업황을 거론하며 3개월 전과 달리 흥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ADT캡스는 모집액을 당초 계획한 규모 대비 절반으로 줄이며 시장 침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매각 리스크에 대비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완판은 성공했다. 모집액보다 400억원 많은 1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A등급 회사채를 선호하는 증권사 리테일과 자산운용사가 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100억원을 주문했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가산금리 밴드 하단인 -25bp 구간에서부터 매입 주문을 넣었다. 다만 주문 규모는 대부분 10억~20억원에 그쳤다. 그 결과 개별 민평금리 대비 +13bp 구간에서 모집액 600억원을 채웠다. SPV가 100억원을 주문하지 않았다면 확정 가산금리는 +15bp까지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완판을 달성하긴 했으나 지난 7월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3개월 전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의 4배에 육박하는 3630억원의 주문을 모으며 20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 5년물은 -40bp라는 우수한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사전 마케팅 과정에서 섭외한 몇몇 기관이 내부 승인 문제로 결국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최근 급격하게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금리 3.2%

ADT캡스는 약 1조7500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을 위해 이번 공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ADT캡스 자금팀은 조기 상환 부담이 없어진 작년 10월부터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리파이낸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차입금의 평균 금리는 3.2%다. 자금팀은 이에 맞춰 이번 회사채의 금리를 가급적 3% 이하로 확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7월 발행한 6회차 공모채 2000억원의 확정금리는 3년물 2.29%, 5년물 2.55%였다.

그러나 금일 강세 발행에 실패하면서 ADT캡스가 기대한 수준의 리파이낸싱이 이뤄지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기준 ADT캡스 3년물의 개별 민평금리는 2.726%다. ADT캡스가 증액 없이 발행액을 600억원으로 확정한다면 절대금리는 2.85~2.90%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회사채 금리는 빠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말 2.28% 수준이던 ADT캡스 3년물의 민평금리는 한달 사이 2.7%를 넘어섰다. 이를 감안할 때 회사채 청약일인 오는 25일 기준 금리는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 추이에 따라 3%가 넘는 절대금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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