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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흥행 열기 이어간다…실사 기회 모두 부여공자위·예보 15일 저녁 회의후 통보…결격사유 없다 판단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19 08:08:5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와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흥행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원매자 전부에 실사 기회를 부여하면서 지분 인수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자위와 예보는 지난주 금요일(15일) 늦은 오후 우리금융 소수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참여할 원매자를 선정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고, 당일 오후 8시께 각사에 결과를 통보했다. 입찰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LOI를 제출한 업체 사실상 전부가 실사 기회를 얻게 됐다.

공자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과거 매각 건에서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LOI를 접수한 업체들에 실사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이번 우리금융 지분 매각도 내부 방침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입찰 전까지 별도로 후보자를 추리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공자위와 예보는 15일 회의를 열기 전부터 LOI를 제출한 18곳에 대해 별다른 이슈가 불거지지 않는 한 대부분 실사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은 내달 18일 실시될 예정이다. 원매자 사이에서는 매각 측이 향후 본입찰까지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실사 기회를 전부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9일 우리금융 지분 매각 공고를 낸 뒤 이달 8일 LOI를 받았다. 금융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해외투자자 등 총 18곳이 참여해 당초 예상보다 흥행했다. 주요 참여사로는 KT, 호반건설, 하림그룹 계열 팬오션, 이베스트증권, KTB자산운용, 글랜우드PE(글랜우드크레딧), 유진PE, 우리사주조합 등이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소수지분 매각에 다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드러낸 데는 우리금융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배당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투자 메리트로 꼽힌다. 여기에 국내 1금융권 지주사의 이사회 구성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우리금융 지분 매각은 정부가 2019년 6월 발표한 로드맵을 기초로 추진하고 있다. 당시 세운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금융 지분 매각의 적정 가격은 주당 1만3800원이다. 과거 정부가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원금을 기준으로 하면 매각 가격은 최소 1만2350원 이상이어야 한다.

우리금융의 지분 10%에 주당 1만3800원을 적용하면 9967억원, 1만2350원을 적용하면 8920억원 수준이다. 지분 4%에 주당 1만2350원과 1만3800원을 적용하면 최소 3568억원에서 많게는 4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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