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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산증인' 김영호 기획실장, 부사장 승진 장보고 III 전투체계 수주·삼성 빅딜·한화S&C 합병…현 회사 만든 '주역'

박기수 기자공개 2021-10-20 07:48:1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에서만 35년 동안 근무하며 현재의 한화시스템에 이르는 데 공헌한 김영호 기획실장(전무, 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달 1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김영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화시스템은 "기술 기반 솔루션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위해 기술 인력을 중용하고,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최적 배치했다"고 밝혔다.

1965년생인 김 부사장은 한화시스템 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한화시스템은 삼성그룹 시절부터 여러 변화를 거쳤던 곳이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이 회사에 입사하던 1987년에는 사명이 '삼성항공산업주식회사'였다.

연구소에 입사했던 김 부사장은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생산관리, 사업관리(PM)를 거쳐 제조팀장 업무를 맡았다. 그동안 회사는 삼성전자로 사업이 이관됐다가 1999년 재분할을 거쳐 2001년 한화그룹 편입 전 사명인 '삼성탈레스'가 되기도 했다.

'직원' 시절 김 부사장의 주요 대표 성과는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장보고-III' 전투체계 사업 수주다. 2009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체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김 부사장의 기여도가 적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현재 한화시스템이 전투체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는 데 당시의 성과가 토대가 됐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김 부사장이 '직원'에서 '임원'이 된 것은 2014년이다. 직책은 경영전략팀장이었다. 2014년은 삼성과 한화의 방산 '빅딜' 이 있었던 시기다. 임원 부임 직후 회사의 간판이 '삼성'에서 '한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전략통으로서의 김 부사장은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특히 그는 임원 승진 1년 뒤인 2015년부터 생산 현장의 최일선인 구미사업장의 총괄(구미사업장장) 역할을 맡았다. 한화로 간판을 바꿔달았던 당시 조직을 장악하고 계열 변경 후의 충격으로부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것도 김 부사장의 몫이었다.

2018년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작업이었던 한화시스템-한화S&C 합병 작업에도 김 부사장이 기여했다. 2018년 에이치솔루션 분할로 탄생한 한화S&C를 한화시스템이 흡수하면서 현재 방산과 IT서비스를 아우르는 '한화시스템'이 탄생했다.

성과를 인정받은 김 부사장은 2019년 기획실장으로 보직을 바꿔달았다. 기획실장 직함을 단 이후에는 한화시스템이 신사업으로 UAM(도심항공교통)·위성통신·우주 산업 등을 선정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전해진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략적 미래사업 추진결정 과정에서 전략적 리더십으로 성공적인 업무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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