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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와이즈, '건기식' 프롬바이오 회수 접근법은 누적 47억 투자·71억 회수, 락업 해제 뒤 추가 매도 타이밍 탐색

박동우 기자공개 2021-10-21 08:15:3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7: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올 하반기 포트폴리오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프롬바이오의 회수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6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4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보유 주식을 일부 매도해 71억원을 얻었다.

남은 물량 112만여주 가운데 62만주는 상장일로부터 1개월, 18만주는 6개월의 락업(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 만큼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추가 엑시트를 단행하는 계획을 세웠다. 실적 우상향 흐름과 견실한 재무 구조를 감안해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 아래 최적의 지분 매도 타이밍을 찾는다는 기조를 설정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프롬바이오의 지분을 팔아 지금까지 71억원가량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 상생 투자조합'과 'TWI 농식품 상생 투자조합'에서 약 35억원을 각각 챙겼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프롬바이오에 자금을 지원한 시점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기술투자,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 등과 함께 50억원 규모로 진행한 클럽딜에서 20억원을 집행했다. 중소벤처기업 상생 투자조합과 TWI 농식품 상생 투자조합에서 10억원씩 베팅했다. 프롬바이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절반씩 사들였다.


프롬바이오에 실탄을 투입키로 결정을 내리는 데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의 팽창 전망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전되는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신체 활력을 증진하는 '웰빙(well-being)'을 둘러싼 관심이 한층 커진 트렌드를 포착했다.

체지방 감소, 관절 강화에 초점을 맞춰 와일드망고 종자, 보스웰리아 추출물 등의 원료를 만드는 사업을 눈여겨봤다. 홈쇼핑과 온라인몰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고를 늘린 실적도 투자 심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당시 익산 국가 식품 클러스터에 제품 양산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까지 접하면서 프롬바이오의 사세 확장은 필연적이라고 인식했다.

단순히 재무적 지원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촉진할 다른 방안도 실천했다. 중소벤처기업 상생 투자조합의 출자자로 참여한 CJ ENM의 역량을 활용했다. CJ ENM은 프롬바이오를 우수 협력 업체로 선정하고 대외 홍보, 현금 인센티브 지급 등의 부가 혜택을 제공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2019년부터 프롬바이오의 투자금을 회수할 채비에 들어갔다. 당시 보유한 CB 일체를 보통주로 바꿨다. 2020년에는 RCPS 물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회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였다.

추가 베팅도 단행했다. 올해 4월에 프롬바이오의 자사주를 주당 1만5000원에 사들였다. 고유계정과 중소벤처기업 상생 투자조합의 재원으로 14억원씩 집행했다. 2016년에 자금을 집행한 사례까지 더하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프롬바이오에 지원한 금액은 누적 47억원이다.

지난달에 프롬바이오가 증시에 입성하면서 엑시트에 착수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주식 일부를 주당 2만2700원 수준에 매도해 71억원가량 회수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 상생 투자조합(56만250주) △TWI 농식품 상생 투자조합(46만8750주) △본계정(9만1600주) 등에서 112만600주가 남아 있다. 이달 18일 종가(1만4850원)를 적용하면 잔고 평가액은 166억원이다.

잔여 지분 가운데 상당수는 일정 시점이 지나야 처분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 상생 투자조합과 TWI 농식품 상생 투자조합에서 보유한 물량 62만5000주는 상장일로부터 1개월 동안 락업(보호예수)을 약정했다.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구주 18만3100주 역시 6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린 상황이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프롬바이오의 실적 증대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2017년 308억원에 그친 연간 매출은 지난해 1080억원까지 불어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7년 2.2%에서 지난해 19.5%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순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벗어나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한 동향을 감안하면 업사이드 포텐셜(주가 우상향 잠재력)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프롬바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충분히 발생하는 등 재무 구조가 견실한 회사로, 지금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보호예수 해제 이후 회수 수익을 극대화할 처분 적기를 파악하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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