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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1차정시 결성시한 연장, 하우스별 온도차 극명 민간자금 매칭 여건 고려, 48곳 중 85% 이상 펀딩 마무리

임효정 기자공개 2021-10-20 07:33:2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자펀드 결성 시한이 연장됐다. 해당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들이 아직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하우스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선정 이후 3개월 만에 결성을 끝낸 하우스가 있는 반면 결성시한에 임박해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은 하우스도 다수다. 벤처투자시장에 정책자금 쏟아지면서 민간매칭이 어려워진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8곳 하우스 펀딩 막바지 단계, 연내 결성 예정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 48곳 가운데 41곳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계획안이 발표된 건 지난해 12월이다. 당시 발표된 계획안에는 중진계정을 비롯해 소부장·혁신모험 계정이 포함됐으며, 심사를 통해 올 3월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이 이뤄졌다. 문화·관광·스포츠 계정은 올 1월에 공고를 낸 후 4월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위탁운용사 선정 발표 이후 총 49개 자펀드가 총 1조7132억원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GP로 선정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대표펀드매니저 겸직 이슈로 자진철회하면서 펀딩에 나선 곳은 총 48곳으로 줄었다. 모태펀드는 자펀드 결성 시한을 '3+3'으로 두고 있다. 최초 선정일로부터 3개월, 추가로 연장 3개월까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의 결성시한은 중진·소부장·혁신모험 계정의 경우 9월9일이다. 문화·관광·스포츠 계정은 한 달 뒤인 이달 둘째 주까지다.

결성시한이 지났지만 이날 오전 기준 8곳이 아직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진·소부장·혁신모험 계정에서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UTC인베스트, 어센도벤처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펀드 결성을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 다만 이 가운데 대다수는 결성총회일을 확정한 상태다. 어센도벤처스 등 이달 안에 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스퀘어벤처스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도 다음달 초 결성을 앞두고 있다.

문화·관광·스포츠 계정의 경우 11곳 가운데 9곳이 결성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곳도 결성 막바지 단계로 알려진다.

모태펀드는 아직 펀드레이징 중인 운용사에 대해 결성시한을 추가로 연장해준 상태다. 2020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도 도약단계 펀드 결성 시한을 연말까지 연장해주기도 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결성 가능성이 있는 곳들에 한해 연장해주고 있다"며 "1차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운용사 가운데 결성이 안 된 8곳은 현재 결성 막바지 단계로 연내 결성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쏠레어파트너스, 각 계정서 펀딩 물꼬

펀드 결성이 지연된 데는 민간자금 매칭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벤처투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민간 자금 매칭이 최대 화두로 거론된다. 정책자금 유동성은 한층 풍부해졌지만 민간 자금의 확대 폭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 결성 작업은 운용사 입장에서 중요하고 늘 어려운 과정이다"며 "다만 정책자금이 많아진 만큼 민간자금을 매칭하는 데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어려움이 한층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미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대다수 하우스 역시 결성시한이 임박한 9월에 결성을 마무리 지은 것도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펀드 결성을 마친 41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곳이 9월 이후에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일찌감치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에 나선 하우스도 있다. 중진계정에서는 토니인베스트먼트가 버팀목 분야의 GP로 선정된 이후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펀드를 결성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BNK벤처투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인피니툼파트너스(멘토매칭 부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아주IB투자 등도 6월 안에 일찌감치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에 나섰다. 문화계정 가운데 가장 먼저 펀드레이징에 나선 곳은 쏠레어파트너스로, 6월 말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LP는 출자액에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더 많은 VC에서 요청을 해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쉽지 않은 펀드레이징 여건 속에 향후에도 펀딩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하우스의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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