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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글로벌 펀드 재정비…매니저 '전면교체' 조직개편 일환…한두희표 '수익성 제고' 전략 시동 걸렸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20 08:17:4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간판 글로벌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전면 교체하며 해외투자 재정비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국 펀드의 매니저를 베테랑인 김종육 글로벌주식본부 차장으로 변경했다. 90년대생 매니저도 중책을 맡으며 세대교체도 꾀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36종의 글로벌 펀드 책임운용역을 교체했다. 미국대표 펀드와 유럽대표 펀드, 브라질, 아세안, 중남미, 동유럽 등 글로벌 주요 거점지 투자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모두 변경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간판 매니저인 가우정지(Gao Zhengji)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장도 글로벌헬스케어, 글로벌헬스케어40, 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 등의 펀드를 김종육 차장에게 맡겼다. 가우정지 팀장은 중국본토 펀드와 차이나 시리즈 등 중국 펀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매니저 교체는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두희 신임 대표가 취임하며 수익성 개선에 팔을 걷고 있다. 한두희 대표는 삼성그룹 재무팀을 거쳐 한화그룹에서도 줄곧 투자부문에 천착해 온 만큼 수익성 개선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첫 행보는 조직개편이었다. 9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개인솔루션본부와 ETF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김종육 차장은 글로벌주식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직전까지 솔루션사업본부에서 해외주식 시장분석과 펀드 운용을 담당해 왔다. 업무재편으로 12종의 펀드를 새로 운용하게 됐다.

동부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을 거쳤다. 한화자산운용에는 2013년 합류했다. 운용경력만 14년차인 베테랑 매니저다.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박준흠 전 본부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유럽과 미국, 중남미 펀드 등도 운용 경력을 갖췄다.

90년대생 매니저도 굵직한 펀드를 물려받았다. 조은지 매니저는 HSBC은행 서울과 유나이티드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8년 한화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조은지 매니저는 아세안레전드, 웰스파고글로벌헤지솔루션, 밸류파트너스아시아, 재팬코아증권 등 해외투자 부문 펀드를 맡아왔다. 이번 개편으로 글로벌매크로 펀드와 아시아퍼시픽인컴, 글로벌 멀티인컴 등의 펀드를 포함해 17종의 펀드를 새로 진두지휘하게 됐다.

조직개편 외에도 한화자산운용은 주기적으로 펀드의 담당 매니저를 교체하고 있다. 부서내 업무를 정기적으로 조정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올해 초에는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ARIRANG' 시리즈의 책임운용역을 정비한 바 있다. ETF 부문 내 업무 세분화에 따랐다.

30대 초중반의 젊은 매니저를 주축으로 삼은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 초 새로 ETF 책임운용역을 맡은 매니저도 1986년생에서 1990년생으로 구성된 바 있다.

수익성 제고는 한화자산운용의 오랜 숙제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자산운용업계 내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AUM은 같은 기간 108조원 수준으로 업계 3·4위권을 다투고 있다. 김용현 전 사장 시절 임직원을 대폭 늘린 탓도 있지만 대형사로서 내세울 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다만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한화그룹 금융부문 지배구조의 마침표를 찍은 만큼 성과 반등이 기대된다. 8월 블록딜을 통해 한화투자증권 지분율을 50%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한화생명을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을 캐시카우로 두면서 상품개발 여력이 확대됐다.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한화자산운용의 점유율이 낮은 시장을 신규 상품으로 집중공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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