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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올해 세번째 공모채…연타석 흥행 '정조준' [발행사분석]AA+ 우량 신용도, 호실적 내세워 투심 겨냥…금리인상기 변동성 확대 '관건'

최석철 기자공개 2021-10-19 07:56:0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세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올해 역대급 실적과 AA+ 우량 신용등급을 앞세워 완판은 무난할 전망이다.

다만 금리인상기를 앞두고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인 만큼 금리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손에 쥘지가 관건이다.

◇3·5년물 2000억 수요예측...선제적 차입구조 만기화 작업

NH투자증권은 오는 19일 공모채 2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구조는 3년물 1200억원과 5년물 8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9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요예측 업무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총괄한다. SK증권과 교보증권, 현대차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채는 NH투자증권이 올해 세 번째 발행하는 공모채다. 올해 2월과 4월에 각각 1000억원과 3000억원을 마련했다. 2월에는 모집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4월에는 3배에 가까운 주문을 받으며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단기물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으로 단기물을 차환하며 차입구조를 장기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상승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차입구조 개선을 꾀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과 주관사는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각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 대비 –20~+20bp로 제시했다. 지난 14일 기준 NH투자증권의 개별민평금리 평균은 3년물 2.262%, 5년물은 2.500%로 집계됐다.

하반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금리메리트는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대비 개별민평 스프레드는 3년물 45bp, 5년물 39.6bp로 벌어졌다. 올해 4월 대비 약 13~16bp 확대됐다.

◇하반기 실적 성장세 '주춤'...금리인상 압력↑, 시장 위축 이겨내야

신용평가 3사는 이번 NH투자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5조원 이상의 풍부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로 투자중개, 자산관리, IB, 운용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수년간 IB사업부문 확대로 고위험 투자자산 등 위험 인수액이 빠르게 늘어난 점은 자본적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6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이 1454%이며 잉여자본 규모 역시 약 2조원으로 충분한 자기자본 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써가고 있다는 점도 투심을 자극할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647억원, 순이익 52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873억원)과 당기순이익(5769억원)을 반기 만에 넘어섰다. 하반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실적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등으로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회사채 시장 침체 역시 수요예측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11월에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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