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메쥬의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연내 美 허가 기대" 박정환 대표, 2018년 설립…연말 SI 유치 예정

이아경 기자공개 2021-10-21 08:18:4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0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은 웨어러블 홀터(연속 심전도 기록장치)와 원격 모니터링이 모두 가능하다. 웨어러블 패치에 저장되는 환자의 데이터는 모니터링 관제시설로 실시간 전송된다. 의료진은 여러 환자들의 상태를 한번에 진단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치료로 이어진다. 미국은 모니터링 시장 규모만 1조원이다. "

심전도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 메쥬 박정환 대표는 미국 시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국내 상황은 어떨까. 웨어러블 홀터 시장은 이제 커지려는 단계이며 원격 모니터링 허용 법안은 최근 국회에 상정됐다. 1차 의료기관 및 고혈압, 당뇨, 부정맥 등 만성질환으로 범위를 제한했지만 메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은 이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국내서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비즈니스에 나서야 하는데, 규제자유특구를 제외하면 실증 조차 여의치 않다"면서 "원격 모니터링 규제가 해소되면 관련 기업들은 매출 확대를, 국민들은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국가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쥬는 연세대학교 의공학 박사들이 모여 만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10년 넘게 생체계측 솔루션 연구개발(R&D)에 집중하다 2018년 창업에 나섰다. 그간 R&D를 기반으로 하나씩 제품화에 나섰고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하이카디(HiCardi)를 주력 제품으로 키워냈다.

하이카디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무게는 8g 수준이다. 이 패치를 집에서 부착하면 부정맥을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원격지에서 수백 명의 생체신호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병원에서 지속 사용이 어려운 기존 심전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환자의 심장 상태를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장착한 셈이다.

경쟁사를 꼽자면 웨어러블 패치 사업에선 휴이노, 스카이랩스, 웰니시스, 에이티센스 등이 있으며, 원격 모니터링 측면에서는 미국의 바이오텔레메트리, 프리벤티스 등이 꼽힌다.

현재 하이카디의 국내 B2C 사업은 불가능하지만 사업 자체는 한 단계씩 진전되는 모습이다. 올해 강원도 규제자유특구에서의 원격 모니터링 실증실험 결과 하이카디를 통해 건강이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지난 5월에는 유럽 CE 인증도 획득했다.

박 대표는 "성공적인 원격 모니터링 실증 결과, 유럽CE 허가에 이어 국회에 원격 모니터링 허용 법안도 상정이 됐다"면서 "빠르면 12월 미국 FDA의 허가도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럽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존 하이카디의 사용시간을 늘리고 기능을 추가한 '하이카디 플러스'다. 미국에서도 이 제품의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하이카디는 심전도 위주지만 점차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뇌파와 혈압, 산소포화도, 혈당 등의 생체신호를 등 파악할 수 있는 후속모델이 있고 체온과 호흡, 바이탈 사인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패치타입도 개발 중이다. 알츠하이머, 공항장애 등도 데이터가 모이는데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로 연계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전략적투자자(SI)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메쥬는 지난 6월 90억원의 시리즈A 펀딩을 완료했으나 연말께 브릿지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회사와 국내 제약사 등이 유력 SI로 언급되고 있다. 연말 FDA 허가 획득 후 내년 1분기에는 기존 재무적투자자(FI) 등을 대상으로 시리즈B 펀딩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공개(IPO)는 2023년 하반기가 목표다. 박 대표는 "2022년 2분기에 IPO 준비를 시작해서 2023년 3분기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특례상장보단 우선 매출 기반의 상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쥬의 올해 추정 매출은 10억원이며, 내년 매출은 보수적으로 잡아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박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율은 60% 수준이다.

박 대표는 "내년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 스마트 병원 공략을 통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원격 모니터링 규제가 완화되면 국내 시장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