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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ESG 경영' 선언 에이치엘비그룹, 이사회 개선 과제는사내이사 비중 70% 이상…진양곤 회장, 계열사 의장 겸직

이아경 기자공개 2021-10-21 08:18:3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6: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그룹이 ESG 위원회를 설립하며 이사회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아직 상장 계열사들의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비중이 과반 이상이며, 진양곤 회장이 모두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구조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감사위원회 설치 등 본격적인 거번넌스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에이치엘비그룹의 상장 계열사인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제약, 넥스트사이언스 4곳은 지난 3분기 정기 이사회를 통해 각각 2명의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지난 4월 그룹 ESG 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계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그룹 ESG 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각 사업분야의 ESG 경영활동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이다. 위원장은 남상우 에이치엘비그룹 부회장이 맡았다. 그룹 은 ESG 경영위원회 및 상장사별 ESG 위원회를 통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선 이사회 조직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넥스트사이언스까지 그룹의 상장 계열사 5곳의 이사회 내 사내이사 비중은 67%~75% 수준이다. 상장사들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비중을 끌어올리는 추세다. 조력자이자 감시자로서 사내이사들과 균형을 맞춰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에이치엘비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8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사내이사가 6명, 사외이사가 2명이며,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이다. 에이치엘비파워와 넥스트사이언스는 모두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으로 이뤄져 있다.

감사의 경우 상장 계열사 5곳 모두 1명이 도맡는 체제다. 특히 에이치엘비의 경우 신용관리기금(현 금융감독원) 출신의 김용웅 감사가 12년째 재임하고 있다. 김 감사는 현재 현대요트와 바다중공원, 에이치엘비셀, 화진메디칼 등 에이치엘비 비상장 계열사들의 비상근 감사도 겸직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자산규모가 2조원 미만이기 때문에 감사위원회는 별도로 설치할 의무가 없다. 다만 감사가 지배주주나 경영진 영향력 아래에 있을 경우 제대로 감독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수 있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감사위원회의 필요성은 계속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사회 의장은 진양곤 회장이 모두 겸직하는 체제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이사기도 한 진양곤 회장은 5개 상장 계열사 사내이사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동시에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소집과 안건의 주재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각종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진 회장이 의장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룹 ESG위원장을 맡은 남상우 에이치엘비그룹 부회장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파워, 에이치엘비제약 3곳의 사내이사를 겸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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